본문 바로가기
커피/Brewing

원두리뷰) 소소한사치 '케냐 카미와 AA'

by 몽찔 2019. 9. 6.
반응형

원두리뷰) 소소한사치 '케냐 카미와 AA'

Sosacoffee 'Kenya Kamiwa AA'

 

 

 

 

케냐 지역의 커피입니다. 소사에서 방문자수 이벤트로 커피플랜트의 뉴 크롭 에티오피아&케냐 할인행사용 커피라

홈페이지에도 설명이 없습니다. 워시드 프로세싱 커피이며 SL-28, SL-34, Ruiru11 품종입니다.

1kg단가 12.5000원 가격대의 생두입니다.

 

 

로스팅 포인트는 겉보기엔 1차 크랙 이후 디벨롭 타임을 거쳐 2차 크랙 전에 종료한듯합니다.

 

 

 


 

 

 

<약 2주동안 마셔보며 느낀 개인적인 리뷰>

 

 

커피플랜트가 수입한 생두이며

말린자두, 초콜렛, 삼나무가 대표적인 컵노트입니다. 

 

4일차, 8일차, 15일차에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이번에 주문한 소소한 사치의 커피 중 유일하게 실망스러운 퀄리티의 맛이 나왔습니다.

 

 

먼저 숙성 4일차에서는 단맛이 풍부하며 산미는 핵과류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질감은 보통 정도의 무게감이며 삼나무향 (좋게 표현하면 허브 또는 상쾌 한솔 향)이 느껴졌습니다.

 

 

 

숙성 8일차의 테스트에서는 마찬가지로 핵과류의 가벼운 산미와 초콜렛티한 단맛 그리고 독특한 삼나무향이 잘 나왔습니다. 다만 이때부터 살짝 거친 쓴맛이 느껴졌습니다.

 

 

숙성 15일차의 테스트에서는 충분한 디개싱의 효과 덕분인지 자몽 같은 산미와 민트 같은 느낌의 상쾌한 허브향, 은은한 단맛이 있었으나 식으면서 클린컵이 무너졌습니다. 식으면서 살짝 열량 부족에서 오는 풋내가 나기 시작하는데

드리퍼를 통한 필터추출과 프렌치프레스를 통한 침출 방식의 추출 모두에서 느껴졌습니다.

 

더불어 겉표면이 그을린듯한 쓴맛이 계속나와서 두 컵다 수율을 측정했으나 19.5%와 20.3%정도로 과다 추출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커피의 TDS 또한 두컵다 1.35를 넘지 않았으니 농도가 너무 진해서 플레이버가 뭉친 효과 때문에 느낀 쓴맛이라고 하기에도 조금 애매했습니다.

 

 

 

 

 

 

 

개인적인 결론은 케냐 카미와는 이번 이벤트때 새로 볶은 뉴크롭이라 아직 로스팅 프로파일의 완성도가 부족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15일차의 결과물에서 살짝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긴 했어도 100g-3.500원의 가격과 8일 차까지의 결과물을 생각한다면 여전히 가성비가 훌륭한 커피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주문한 다른 원두들이 너무 혜자스러워 상대적으로 엄격한 평가를 한거 같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에 제가 구매한 케냐 카미와AA를 로스팅 문제로 결론을 내렸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 절대적인 정답은 아닙니다.

 

근래 들어 비가 와서 계속 수돗물의 상태가 좋지 못했고 (수돗물을 브리타 정수기로 한번 필터링한 후 그 물로 테스트합니다) 가정용 그라인더를 쓰는 제 홈카페의 특성상 분쇄 퀄리티의 아쉬움에서 발생한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참고만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제 소소한 사치의 커피리뷰는 다른 케냐 1종류만 남았습니다.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소소한 사치 덕분에 행복한 2주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