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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커피도구

커피추출기구 시리즈 -사이폰-

by 몽찔 2019.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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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추출기구 시리즈 2

-사이폰-

 

 

 

저번 커피추출기구 시리즈 첫 번째 시간에는 밸런싱사이폰의 사용법 특징 위주로 설명을 해드렸다면

(너무나도 멋있다보니)

 

이번에는 일반 사이폰커피 기구를 아주 조금 더 기본적인 정의

부분부터 자세히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번 포스팅>

2019/05/18 - [커피/Brewing] - 커피추출기구 시리즈 -밸런싱 사이폰-

 

커피추출기구 시리즈 -밸런싱 사이폰-

커피추출기구 시리즈 1 -밸런싱 사이폰- 가락동에 있는 와임커피로스터스에서 본 진열되어 있는 밸런싱사이폰 2019/05/19 - [커피/카페투어] - 가치 있는 한잔의 커피를 만듭니다, 가락동 '와임커피로스터스'(wyy..

baristastory.tistory.com

 

 

 

한국에서 보통 '사이폰 커피'라고 불리는

이 커피는 원래 '퍼콜레이터 커피'가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영어로 'syphon', 'siphon' 두 단어 모두 올바른 표현입니다)

 

'percolate'라는 단어는

'액체를 거르다' ,

(삼투압 작용에 의해 액체 등이) '스며들다'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 단어의 뜻이 사이폰커피의 추출방법을

정확히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이폰기구는 두 개의 플라스트가 

위아래로 연결되어 진공상태를 유지합니다 

(밸런싱사이폰 좌우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버큠 vacuum(진공) 커피라고도 합니다.

 

저 진공상태가 유지되어야 두 플라스크 사이에 압력 차이가 발생

그래야 하단 플라스크의 물이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좀 더 쉽게 사용법으로 설명을 해드리면

 

 

 

1. 아래쪽 플라스크에는 물을 넣고 위쪽 플라스크에는 필터를 장착 그리고 그 위에는 원두를 넣습니다.

(사이포니스트마다 레시피가 다르며 요새는 물이 끓어서

상단 플라스크로 다 올라오고 난 후에 원두를 넣기도 합니다)

 

 

 

2. 물이 끓으면 하단 플라스크 내 압력이 커지게 되면서, 압력에 밀려 물은 상단 플라스크로 이동하게 되고

물과 커피가루와 만나게 됩니다.

 

 

 

2014 KSC (Korea Siphonist Championship) 한국 사이포니스트 국가대표 선발전 영상 中

 

 

 3. 이때 사이포니스트(사이폰커피를 추출하는 사람)는

끓는 물과 만난 커피를 대나무 주걱이나 막대로 저어줍니다(추출과정 용해)

이 과정을 보통 교반이라 하는데 이때 저어주는 방향 또는 횟수가 맛에 영향을 끼칩니다.

 

4. 최소 30초에서~2분 정도 커피를 물과 접촉시켜 충분히 성분을 우려낸 후 불을 끄면

하단 플라스크의 기압이 내려가고,

커피는 하단 플라스크로 이동하게 됩니다.

 

5. 이후 두 플라스크를 분리하고 커피를 잔에 따르면 완성입니다. 

 

 

(전문가 모드로 깊게 들어가면 사용하는

스틱의 크기가 사이즈, 필터틀과 필터의 종류, 사용하는 물의 성분 등

워낙 많은 변수가 있지만 이건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전체 과정을 보면

퍼콜레이터 커피라는 단어가 더 적합한 거 같기도 합니다.

 

 

 

사이폰커피는

과거에는 첫 번째 사진처럼 알콜 램프를 사용했으나

점차 가스 램프--->전기를 이용한 할로겐램프로 발전하게 됩니다.

 

(제가 아는 한국의 유명한 국가대표 사이포니스트분은

할로겐램프보다 가스램프를 더 좋아한다고 하시더군요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지만 열원(전도열과 복사열)의 비중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이폰커피는 저 아름다운 추출과정으로 눈으로 즐기며

(고온의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추출과정 동안 향이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일반 핸드드립 커피와는 다른 개성이 있는 맛을 즐기시면 참 좋을 거 같습니다

(워낙 고온의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커피가 뜨겁습니다.

그래서 사이폰커피는 아이스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추운 겨울에는 사이폰커피가 굉장히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이디야 커피랩', '그린마일커피', '테일러커피'등

그 외에도 조금만 알아보시면 사이폰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들을 많이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커피 중에서도 화려한 추출과정 때문에 멋지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 '사이폰커피'

 

(아직 한국에서는 맛보다는 신기한 비주얼 퍼포먼스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일본에서는 사이폰커피를 많이 마시기도 합니다

 

(심지어 얼마 전에 한국에 매장을 낸

커피계의 애플 '블루보틀'도 샌프란시스코 본점에도, 일본의 여러 매장에도

사이폰 커피바가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첨가물(크림, 색소, 각종 오브제들)들이

들어가는 개성 넘치는 

시그니처 커피들도 좋지만 

사이폰 커피 같은 개성 있는 독특한 추출방법의 시그니처 커피를 가지고 있는

카페들도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조만간 이 주제에 걸맞은 좋은 카페가 있는데

다녀오고 포스팅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로 편히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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