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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리뷰) 어떤커피(Whichcoffee) '에티오피아 구지 아나소라 우쉬우쉬', '과테말라 엘소코로 자바'

by 몽찔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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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원두리뷰) 어떤커피(Whichcoffee)

 

'에티오피아 구지 아나소라 우쉬우쉬',

'과테말라 엘 소코로 자바'

 

'Ethiopia Guji Anasora WushWush'(Anaerobic Natural),

'Guatemala El Socorro JAVA'(Washed)

 

원두 리뷰는 업체 소개+생두 정보, 커피에 대한 뉘앙스나 느낌 정도만 서술합니다.

(물론 추출은 스탠다드로 가급적 18~22%과 농도(TDS) 1.15~1.35에 맞게 추출하고 있습니다)

(로스팅에 대한 평가는 아주~ 가볍게 주관적으로만 합니다->제가 평가를 할만한 실력이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ㅎㅎ)

(물은 가급적 일반 정수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라인더는 디팅 KR804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출은 특별한 경우가 없으면 하리오 v60를 사용하며 다른 드리퍼 또는 변수 발생 시 미리 설명해드리고 있습니다 ㅇㅁㅇ)

 

 

로스팅 업체인 '어떤커피'는 이미 여러 번 소개해 드렸기 때문에 아래 이전 글로 대체하겠습니다

 

2022.10.31 - [커피/Brewing] - 원두리뷰) 어떤커피 '콜롬비아 엘 베르헬 시리즈 3종'(아마리죠, 우바, 로조 인퓨즈드)

 

원두리뷰) 어떤커피 '콜롬비아 엘 베르헬 시리즈 3종'(아마리죠, 우바, 로조 인퓨즈드)

내돈내산)원두리뷰) 어떤커피 '콜롬비아 엘 베르헬 카투라 인퓨즈드 시리즈'(아마리죠, 우바, 로조) Whichcoffee 'Colombia EL VERGEL CATURRA INFUSED'(AMARILLO, UVA, ROJO) 다시 돌아온 원두리뷰 시리즈! 저번에 설

baristastory.tistory.com


원두리뷰: '에티오피아 구지 아나소라 우쉬우쉬'

'Ethiopia Guji Anasora WushWush'(Anaerobic Natural)

 

로스팅은 중약배전의 느낌이었습니다.

(이 원두를 구매한 직후 어떤커피 대표님이 로스팅 프로파일을 최근부터 조금 더 밝게 수정했다고 하셨는데 확실히 조금 더 밝아진 느낌입니다. 기존 로스팅은 디벨롭이 충분한 중배전 느낌이 많았다면 이때부터는 중약배전 또는 약배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로스팅 포인트가 조금 더 밝아졌습니다)

사진출처: 베르데 트레이드 (생두수입사) (https://smartstore.naver.com/verde_trade/products/5919232258)

생두단가: 1kg 29.000원

 

이 커피는 Fruit wine bomb이라는 별명을 가졌을 정도로 강렬하며 복합적인 향미가 매력적인 커피입니다.

에티오피아의 원종 중 하나인 '우쉬우쉬' 품종의 커피로 2020년 4월 커피리뷰 닷컴에서 96점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5월까지 5회 이상 95점을 수상한 뛰어난 커피입니다. 

(출처: 베르데 트레이드)

 

(무산소발효 커피들은 대체적으로 추출 시 물 빠짐이 빠른 편입니다)

 

 

200g를 구매해 꽤 오랜 기간 마셔본 후기를 남겨드립니다.

 

몇 년째 꾸준히 베르데 트레이드를 통해 들어오고 있는 우쉬우쉬 무산소내추럴입니다.

해마다 마셔보았는데 이번 우쉬우쉬는 초창기에 비해서 클린컵과 일관성이 좋아지고 대신 인텐스와 복합성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입니다(잘 익은 베리류 플레이버와 단맛 그리고 클린컵이 좋았습니다)

 

초반에는 바뀐 어떤커피의 로스팅 포인트에 적응하지 못해 제가 추출을 잘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21~22%대 수율의 추출 또는 '에어로프레'스나 '프렌치프레스' 같이 압력의 힘 또는 오일의 힘의 도움을 받는 방식의 추출에서도 비슷한 결과물들을 얻었습니다. 

 

매우 화려하거나 뛰어난 점은 없었지만 딱히 나쁜 단점도 없는 살짝 고급스러운 데일리 느낌의 커피였습니다.

(개성은 있데 너무 화려한 건 부담스러운 분들께 추천해드리기 좋은 에티오피아 무산소발효 커피인 거 같습니다)

 

 

현재 기준 (2022/11/26 기준) 생두는 아직 판매중이며 원두로 판매하는 업체도 많이 있습니다.

 


원두리뷰: '과테말라 엘 소코로 자바'

'Guatemala El Socorro JAVA'(Washed)

 

로스팅은 약배전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라인더에 넣고 분쇄할 때부터 소리가 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어떤커피에서 구매해본 커피 중 가장 밝은 포인트의 커피였습니다)

 

사진출처: 엠아이커피 (생두수입사) (https://www.micoffee.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0759)

생두단가: 1kg 37.500원(추정)

 

TMI: 자바 JAVA라는 품종은 에티오피아 고유 품종 중 하나인 걸로 보고 있으며 초창기 네덜란드인들이 에티오피아에서 품종을 구해다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서 재배하기 시작해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품종에 대해서 무지하나 대체적으로 고급 품종으로 취급한다고 합니다)

 

 

약 20일 정도 천천히 마셔보며 종합 평가한 후기를 남겨드립니다.

 

원두 사진만 보셔도 느껴질 정도로 원두가 딴딴합니다.

(이 커피는 약배전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초반 방심하고 가볍게 추출하다가 저수율로 인해 가벼운 풋내와 땅콩 맛에 시달렸습니다

추출시간 3:20에서도 18% 초반의 수율이 나와 멘붕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살짝 로스팅의 열량 부족도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기미상궁 측정기가 고성능의 기계도 아니고 1990년대 만들어진 브루잉 컨트롤 차트가 무조건 정답인 건 아니기에 

필터브루잉 방식을 포기하고 '에어로프레스'로 변경하였습니다 (필터도 종이 대신 메탈필터 사용)

 

이후 조금 더 가는 분쇄도와 높은 온도의 물, 그리고 압력을 힘+오일의 힘으로 극복해냈습니다

(디개싱도 제법 중요했습니다. 로스팅 후 10일정도가 지나니 추출이 안정적으로 잘 되기 시작했습니다)

 

청사과 또는 자두 뉘앙스 산미와 녹차나 허브티를 연상케 하는 독특함이 좋은 커피였습니다.

(다만 단맛과 애프터 테이스트가 조금 아쉽고 식어갈수록 클린 컵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이 커피를 통해 '라이트로스팅'(약배전) 커피는 추출이 정말 어렵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으며 '라이트로스팅 커피' 애호가(식초단)분들이 왜 '트리콜레이트' 드리퍼에 열광하는지도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도 조만간 구매를 해야 할 거 같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현재(2022/11/26)도 생두는 품절이며 같은 농장의 '자바 내추럴'은 아직 판매중입니다.

명품 농장의 마이크로 랏이라 원두로 판매하는 곳도 많지 않으니 클래식하며 밸런스 좋은 고급 데일리 커피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무산소발효&인퓨즈드 커피를 좋아하는 자극적인 입맛 소유자의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니 언제나 참고만 해주셨으면 합니다)

 

 

 

(언제나 두서없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퀄리티의 업체들 원두만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 부족한 소견을 읽고 업체를 평가하시기보다는 한번 직접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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