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더니커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1길 41/ 연희동 129-1 1층 연희 히메지 건물)
영업시간: 매일 12:00~21:00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awnycoffee
주차: 불가능 (연희사러가 쇼핑센터 앞 노상 공영 주차장 이용 추천)
특이사항: 귀여운 '고곰이'로 인한 심장 무리 조심, 일본식 드립커피
연희동 안쪽 골목, 서연중학교 근처 골목 색
히메지건물 1층에 위치한
연희동 '더니커피'(Dawny Coffee)입니다.
첫 번째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더니커피는 2인용 테이블 2개와
4명이 앉을 수 있는 Bar테이블이 전부인
작고 아담한 매장입니다.
하얀색 라마르조꼬 리네아 미니와 하얀색의 디팅 피크가 매장의 흰 벽과 잘 어울립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연희동 골목 안쪽에 있는 더니커피.
야외 테라스에서 조용하고 아름다운 연남동 골목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더니커피에는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영업이사 '고곰이'가 있습니다.
(윽 심장이;;; 다만 고곰이는 조금 섬세한 아이니 먼저 다가오기 전까지는 다가가지 않는 걸 권해드립니다)
Bar에 앉으면 대표님들이 커피를 내리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보기 드문 후지로얄 로스터기와 고노 드리퍼를 사용하시는 걸 보며
더니커피는 커피추출에 있어서는 더니커피만의 고집과 방식이 있는 곳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커피에 대한 지식을 늘리자 Tip!
후지로얄 로스터기란?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의 초창기는 '자가배전'이라는 타이틀로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을 하는 로스터리 카페들의 주도하에 시작되었습니다.
이 로스터리 카페를 운영하는 대표님들(1세대. 2세대 바리스타분)은
커피가 발전한 일본에서 커피를 배우거나 혹은 많은 영향을 받아
한국 스페셜티 커피 초기는 일본식 커피 문화가 주를 이룹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일본의 로스터기 '후지로얄'입니다.
드럼에 타공이 되어있는 직화식과 타공이 없는 반열풍식으로 구분되며
LPG와 LNG의 선택이 가능한 로스터기입니다.
손쉬운 화력조절과 배기 조절이 가능하며
안정성이 좋은 게 특징입니다.
지금은 프로밧(독일), 기센(네덜란드), 로링(미국), 이지스터(한국)의 로스터기들이 주류지만
당시만 로스터기하면 거의 후지로얄 vs 프로밧 vs 태환을 많이 사용하셨던거 같습니다
(물론 디드릭, 토퍼, 하스가란티, 본막, 가란티, 페트로치니등 다양한 종류가 있긴 했습니다)
당시 스페셜티 커피를 추구하는 매장을 다니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로스터기였던 '후지로얄'
횡설수설 적긴 했지만 후지로얄 로스터기는
한국 스페셜티커피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로스팅 기술이나 보급 부분에서)
(죄송합니다 사실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ㅠㅠ
무시하셔도 무관합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801060441426717
(후지로얄코리아 대표님 인터뷰)
더니커피의 메뉴판입니다.
에스프레소 커피 메뉴 5종류와 티, 티음료, 말차음료 그리고 디저트 1종류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 외에 브루잉커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날 준비된 브루잉커피 메뉴판입니다.
원두도 판매하고 있으며 더니커피는 브루잉커피 메뉴가 자주 바뀌는 편입니다.
(단조롭지 않게 계절이나 트렌드에 맞게 브루잉커피 종류를 자주 바꾸고 있다고 하시네요)
제가 주문한 '코스타리카 라 리아 화이트 허니'입니다.
'Costa Rica La Lia White Honey'
재배 고도 2000m, 카투아이 품종인 이 커피는 제가 마셨을 때 오렌지, 티 같은 느낌이 들며 단맛이 좋고 밸런스가 뛰어난 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요즘 스페셜티 커피가 추구하는 하리오+푸어오버 방식의 추출이 아닌
고노+가는 물줄기의 방식은 참 색다르고 신기했습니다.
두 번째로 주문한 '에티오피아 자반토 내추럴'입니다.
'Ethiopia Jabanto Natural'
당시 '라쿤커피'에서도 원두로 구매해서 집에서 마시며 테스트 중이라 비교해보며 마시니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2019/09/17 - [커피/Brewing] - 원두리뷰) 라쿤커피 '에티오피아 자반토 내추럴'
더니커피가 라쿤 커피보다는 조금 더 로스팅 포인트가 살짝 높았습니다.
묵직한 단맛과 둥글둥글한 텍스처 그리고 잘 익은 자두 같은 단맛좋은 산미가 인상적인 커피였습니다.
더니커피는 다양한 업체들의 수준 높은 커피들을 잘 선택해서 판매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고급 스페셜티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 참 매력적인 거 같습니다)
로스팅 포인트나 생두를 선택하는 방식은 요즘 트렌드를 많이 반영하고 있지만
로스팅이나 추출 등은 원래 대표님께서 추구하는 길(정성)을 묵묵히 걸어가는 게 느껴졌던 '더니커피'
커피에 최선을 다하며 자신만의 개성과 철학을 지켜나가는 이런 매장이 잘 되었으면 합니다.
한 줄 정리: '한잔의 정성'을 추구하는 곳! 더니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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