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카페 그랑하 라 에스페란자 농장 간단정리(Cafe Granja La Esperanza )

 

 

제게 항상 믿고 마시는 농장으로 기억되는 콜롬비아의 명품농장

'카페 그랑하 라 에스페란자 농장'

(Cafe Granja La Esperanza )

 

이 농장의 커피는 한국으로도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유명대형 생두업체부터 다이렉트로 들여오는 유명한 스페셜티 카페까지 

고급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세로아줄, 그랑하 라 에스페란자, 포토시, 마가리타스등의 이름이 붙은

콜롬비아 커피를 보시거나 들으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다만 종류가 다양하고 이름이 애매하다보니 헷갈리시는 경우가 종종 있을겁니다.

(실은 산지의 상세한 내용은 업계종사자들도 잘 모릅니다. 전문 생두수입업체 직원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요소들이 많습니다)

 

그리하여 한때 '세로아줄 게이샤' vs'부에노스아이레스 게이샤' 논란이 있었는데 

 

최근 이 농장의 커피가 새로 입고되어 시중에 풀리고 있어 간단하게 정리를 할겸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저도 농장 오피셜 정보와 여기저기서 수집한 정보 그리고 해당 커피를 들여온 생두수입업체 대리님께 여쭈어 보고 정리하는 거라 완벽하지는 않으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콜롬비아 그랑하 라 에스페란자 농장은 1930년 포토시 농장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3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이 농장도 처음에는

조부모가 발레 데 카우카 지역에 있는 작은 '포토시' 농장을 인수해 운영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리게 되었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잘 되어 그 이후 라 에스페란자 농장을 인수해 운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시기가 1945년이어서 EST. 1945인지 1945년부터 티피카 외에 옐로우버번, 레드버본, 카투라등을 들여오면서

본격적으로 더 좋은 커피(스페셜티 커피)를 재배할려고 해서 EST.1945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어찌되었든 그랑하농장이라는 큰 이름하에 콜롬비아 여러지역에서 커피를 재배하고 있는거 같지만 

저는 스페셜티커피 영역에 대해서만 서술할려고 합니다.

 

 

 

 

그랑하농장은 5개의 스페셜티커피를 재배하는 농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세로아줄(Cerro Azul), 라스 마가리타스(Las Margaritas), 라 에스페란자(La Esperanza), 포토시(Potosi), 하와이(Hawaii) 총 5개의 농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스페셜티커피 영역)

 

 

 

 

첫번째 농장이자 가장 높은 고도를 자랑하는 세로아줄(Cerro Azul)

 

 

 

 

같은 Trujillo 지역에 속한 농장이며 간판 명칭인 라 에스페란자(La Esperanza)

 

 

 

 

Caicendonia 지역에 위치한 농장인 라스 마가리타스(Las Margaritas)

 

 

 

 

라스 마가리타스와 같은 지역에 위치한 포토시(Potosi) 농장

여기까지 4개의 농장은 같은 Valle del Cauca 지역에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아예 다른곳에 위치한 하와이(Hawaii)농장입니다.

 

 

이렇게 농장들을 세분화하고 나누어 각 지역의 기후와 토양에 맞게 엄격한 품종관리 및 재배를 통해 세계에서 알아주는 명품농장이 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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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스페셜티업체에서 다이렉트로 들여왔던 커피(좌)와 세로아줄vs부에노스아이레스 논란을 일으킨 커피(우)

 

 

 

 

제게 2020년 올해의 최고의 커피인 파카마라 X.O (라스 마가리타스농장)

 

2020/06/23 - [커피/Brewing] - 원두리뷰) 크랭크하우스커피 '콜롬비아 그랑하 에스페란자 라 마가리타스 XO'

원두리뷰) 크랭크하우스커피 '콜롬비아 그랑하 에스페란자 라 마가리타스 XO'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 판매했었고 재 판매도 예정되어 있는 만델라내추럴(라 에스페란자 농장)

 

 

 

요즘 틈틈히 보이는 포토시 트레스 드래곤즈 내추럴(포토시 농장)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카페 그랑하 에스페란자 하와이 농장커피

 

 

재미있는건 그랑하 농장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COMPETITION COFFEE(단순직역=비싸고 좋은 커피 ㅎㅎ;)

라고 맨위에 올려놓고 설명하는 커피들이 있는데

거의 대부분 세로아줄 농장과 마가리타스 농장의 커피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토시 1개, 에스페란자, 하와이 전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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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홈페이지 오피셜 정보와 국내 한 커뮤니티에서 애호가분의 문의로 생두수입업체에서 다이렉트 메세지를 넣은 결과를 참고하여 정리해보면

 

세로아줄은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농장이며 게이샤만 재배하고 있는 농장 (최고등급)

부에노스아이레스(라 에스페란자)는 같은 지역이지만 고도가 낮고 여러가지 품종(게이샤포함)을 재배함

 

즉 세로아줄>>>부에노스아이레스 등급이 형성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가리타스와 포토시는 같은 지역에 있는 서로 다른 농장이며 재배하는 품종의 차이로 나누어지는 거 같으나 

상대적으로 마가리타스농장에서 더 고급 커피가 많이 재배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와이는 위 4개의 농장(Valle del Cauca)과 아예 떨어진 다른 지역(Cundinamarca)에 위치해있으며

고도 또한 제일 낮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장 아래등급 농장으로 추측되며 모카품종을 재배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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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있는 내용과 커뮤니티,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내용들 위주로 정리한 거라 100% 오피셜이라 할 수는 없지만

아주 틀린내용은 아닐거라 생각하며 '콜롬비아 카페 그랑하 라 에스페란자'에 대한 글을 이만 마치겠습니다.

 

(P.S 사실 부에노스아이레스 게이샤 논란도 알고보면 복잡하게 나누어져 있는 그랑하 농장 시스템에 대한 착각이었지

특정업체나 매장에서 세로아줄 게이샤와 동급으로 취급하여 판매하려 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커피애호가분들 사이에서의 논쟁도 사기유무보다는 호기심에 따른 논쟁이었던거 같았고

 

그 사건을 알고 있는 생두수입업체에서는 이번 입고 물량부터 상세한 설명과 농장명 표기 오류가 없도록 협조를 요청할 정도로 다들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라 앞으로는 크게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두서없고 근거가 없는 글 들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