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The National Yemen Coffee Auction 옥션 결과입니다.
2022년 8월 31일에 열린 옥션입니다.
미국과 예멘에 본사를 둔 비영리 기관인 Mokha Institute가 주관하는 예멘 커피 옥션으로
구성원을 보며 '포트오브모카'가 계승되어 구성된 느낌입니다.
최고가는 2297Lot이 파운드당 78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하였습니다
(대충 계산하면 1kg당 최소 24만 원 이상 되는 가격인 거 같습니다)
국내에서 체감하는 예멘 스페셜티커피는 생두 가격이 최소 4~5만원선대이며
고급 마이크로랏들은 10~20만원대를 훌쩍 넘어가다 보니 생각보다는 옥션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예멘 지역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소량 생산되는데 '나노랏'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며
파나마의 명품 농장 게이샤 커피들과 같은 가격대에 유통 또는 판매되는 게 맞는 건가 하는 불충한 생각이 듭니다.
(ㅎㅎ 커알못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저는 평범한 동네에서 일반 손님들을 상대로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해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경험 삼
파나마의 네임드급 농장 게이샤 커피vs 일반 스페셜티커피에서는
상당한 만족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ex)10만원대 파나마 게이샤 vs 13만원대 다른 대륙 스페셜티 옥션랏
(정답은 아니지만 만족도의 차이에서 대부분 파나마 게이샤를 선호)
그러다 보니 예멘커피는 제게 너무 어렵고 낯설기만 하는데 기회가 되면 커핑 참가 또는 원두 구매, 카페 투어 등을 통해서 경험하고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멘 지역의 스페셜티 커피는 많은 스페셜티커피 업체들이 주목하며
수입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분명한 예멘 커피만의 매력과 경쟁력이 있다는 건데
저는 왜 공감을 못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향신료 뉘앙스의 컵 노트에 둔감하거나 클린컵과 복합성을 잘 구별하지 못하고 있는 거 같기도 합니다)
(이제 자극적인 무산소 발효를 그만 마셔야 할 때가 온 거 같습니다ㅠㅠ)
한국에서는 활발한 옥션 활동을 하는 부산의 '마리스텔라커피'가 낙찰을 받았습니다.
(옥션표 빨간 네모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22110 Lot)
어려운 경기에도 좋은 스페셜티커피를 들여오기 위하여 노력하는 업체들과
커피 재배를 포기하지 않는 산지의 관계자분들께 감사한 생각을 가지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언제나 두서없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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