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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카페투어

스페셜티 커피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한성대입구역 '네임드에스프레소'(named espresso)

by 몽찔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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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네임드에스프레소 (서울 성북구 성북로6길 2-2  /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1가 8 )

영업시간: 월화수목토 10:00~20:00/// 금&일 10:00~19:00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named_espresso/?hl=ko 

주차: 불가능 

특이사항: 스몰배치 스페셜티커피 로스터리샵, 음악 맛집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 도보 3분거리


성북동 한성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네임드에스프레소'(NAMED ESPRESSO)입니다.

 

한성대입구역에서 도보로 3분 한적한 골목 안쪽에 위치한 네임드 에스프레소는 

2017년에 오픈하여 지금까지 직접 로스팅을 하며 매주 다양한 싱글 오리진 원두를 선보이는

스몰배치를 지향하는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매장 외관부터 안쪽으로 이어지는 짙은 회색과 원목 두 컬러의 조합이

차분하면서도 묵직한 분위기를 느껴지게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가운데는 커피를 만드는 Bar가 있고

 

우측에는 홀 공간이 있습니다.

 

커피 애호가분들을 위한 Bar좌석

 

햇살이 잘 들어와서 좋았던 창가 쪽 좌석~

 

출입구 기준 좌측에는 로스팅을 담당하는 프로밧티노가 있습니다.

 

 

네임드에스프레소는 좋은 커피 말고도 음악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금요일과 일요일은 LP로 재즈만 틀어드리는 JAZZ 데이

나머지 요일에는 LP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틀어준다고 하시네요

(제가 스피커에 대해서 아는 게 없지만 좋은 스피커를 보유하고 계신 거 같습니다)

 

스몰배치 로스터리를 지향하는 업체인 네임드 에스프레소 

추출 또한 소비자의 니즈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다양한 장비를 보유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슬레이어와 시네소 

그라인더는 메져 콜드(코니컬), 말코닉 피크(플랫), 린웨어 EG-01, 린웨어 HG-1, 말코닉EKK43등이 보입니다.

(우와 어마어마합니다)

 

네임드에스프레소의 메뉴판입니다.

 

먼저 브루잉커피 메뉴판입니다.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대회용급 최상위 스페셜티 커피부터

무난한 스페셜티 커피까지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커피도 쉽게 보기 힘든 개성 있고 희소성 있는 커피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네임드 에스프레소의 에스프레소 메뉴판입니다.

주문서 종이에 흰색 펜으로 원하는 옵션을 체크해서 제출하는 방식으로

커피종류(블렌드)와 추출머신 그리고 우유까지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방식의 커피 제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매장 방문 유무를 확인하고 자세히 설명해주시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없었지만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여러 종류의 디저트도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카푸치노입니다.

산미 베이스인 코스모폴리탄 블렌드+서울우유+슬레이어 조합으로 만들어진 카푸치노입니다.

 

부드러운 우유 거품의 질감과 에스프레소에서 느껴지는 아로마와 은은한 산미

그리고 단맛으로 이어지는 여운이 참 좋은 커피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밀크 베리에이션은 어쩔 수 없이 중강배전 원두가 맞다고 생각했는데 

중약배전의 산미 원두도 충분히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쨰로 주문한 브루잉 커피 '케냐 마구타 이스트에이트 슈퍼내추럴 Lot MG1'입니다.

 

이 커피는 샤샤세스틱이 운영하는 '프로젝트 오리진'과 협업하는 농장에서 나온 커피로

워시드 외에는 다 저급으로 취급하는;; 케냐에서 보기 드문 슈퍼내추럴 커피입니다. 

(이 농장은 무산소발효, 내추럴, 허니등 다양한 프로세싱을 실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슈퍼내추럴은 발효탱크 과정을 생략하고 건조과정에서 프로젝트 오리진만의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향미를 최대로 끌어내는 프로세싱이라고 합니다.

 

크리미한 질감과 긴 베리류의 단맛을 연상케 하는 좋은 여운을 가진 커피였습니다.

케냐 커피는 특유의 높은 산미톤 때문에 시큼하다는 평가를 종종 받는데

이 슈퍼내추럴 커피는 좋은 단맛 덕분에 커런트 느낌이 나면서도

밸런스가 좋아 전혀 시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독특한 커피였습니다.

 

개인적으로 2년 전에 접한 케냐 무산소 발효커피 때 실망을 많이 해서

더 이상 워시드 프로세싱이 아닌 케냐 커피에는

관심과 기대를 두지 않았었는데 그 아픈 기억과 편견을 없애준 좋은 맛의 커피였습니다.

 


네임드 에스프레소는 조금은 쉬크하고 투박한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요즘 카페들이 워낙 친절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낄 수 있다는 거지

네임드 에스프레소가 불친절하다는 게 아닙니다 ㅇㅁㅇ;)

 

하지만 커피맛에 대한 진심 어린 열정과

그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한 열정이(음악과 분위기)

네임드 에스프레소를 방문한 고객들에 향한 

진정성 있는 친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타협 없는 열정과 고집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방문이었습니다.

 

 

(언제나 두서없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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