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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Brewing

원두리뷰) KAFFE BOX 1월호 그링고 노르딕 커피로스터즈 '콜롬비아 빌라 베툴리아'

by 몽찔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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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리뷰) KAFFE BOX 1월호 그링고 노르딕 커피로스터즈 '콜롬비아 빌라 베툴리아'

Gringo Nordic Coffee Roasters 'Colombia Finca Villa Betulia'

 

 

같은 KAFFE BOX 1월호의 브룬디커피는 노르딕치고는 제법 색깔이 있어서 당황하게 했다면 

이 콜롬비아 내추럴 커피는 색깔이 알록달록해서 절 당황하게 하였습니다. 

 

 

특히 밝은 갈색으로 상징되는 노르딕스타일과 정반대되는 스타벅스수준의 색깔의 원두도 섞여있어 정말 당황했습니다. 

(저 원두들은 2차크랙이 진행된듯 합니다;;;;)

 

상호가 Gringo 'Nordic' Coffee Roasters 인데 저 진한색의 원두는 무엇일까하며 Gringo 'Nordic' Coffee Roasters에 대해서 조사를 하게 되었고

 

이 업체는 노르딕커피를 지향하는 업체들중에서도 손에 꼽는 '슬로우 로스팅'을 진행하여

로스팅시간이 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출저가 정확히 생각나지는 않는데 어느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독특한 로스팅프로파일(슬로우로스팅)에 대해서 인터뷰하는 걸 보았습니다)

 

(아마 로스팅시간이 길다보니 일부 커피콩들이 열을 많이 흡수해 저런 진한 색깔이 나오지않았나 하고 의심해봅니다)

 

(심지어 본인들도 슬로우 로스팅을 한다고 설명해놓았다)

 

참 같은 그링고 노르딕 커피로스터즈의 다른 원두리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이전글을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2020/03/14 - [커피/Brewing] - 원두리뷰) KAFFE BOX 1월호 그링고 노르딕 커피로스터즈 '브룬디 가하헤'

 

원두리뷰) KAFFE BOX 1월호 그링고 노르딕 커피로스터즈 '브룬디 가하헤'

원두리뷰) KAFFE BOX 1월호 그링고 노르딕 커피로스터즈 '브룬디 가하헤' Gringo Nordic Coffee Roasters 'Burundi Gahahe' 노르딕치고는 제법 색깔이 있어서 당황하게 하였던 커피입니다. 심지어 2차크랙이 진..

baristastory.tistory.com

 


커피에 대한 지식을 키우자 Tip!

 

로스팅 프로파일? 그게 뭔가요?

자세히 설명하게되면 내용도 너무 길고 일반인분들께서 이해하기 어려움으로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커피를 로스팅하는 레시피 또는 과정의 기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위의 프로파일은 노르딕의 아버지 '팀윈들보'의 로스팅 프로파일중 하나인데

온도 136.8도에 커피를 투입하여 167도에 로스팅을 끝냈고 1차크랙은 09:07에 시작 09:54초에 종료하였습니다. 

(디벨롭타임 47초 -_-)

 

이런식으로 로스팅을 하는 사람들(로스터)이 커피 품질(로스팅퀄리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위해 로스팅과정을 기록하는 것을 로스팅 프로파일이라고 합니다.

 

볶은 커피의 맛이 이상하거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로스터가 해당 커피의 로스팅프로파일을 찾아보며 문제점을 찾거나 개선점을 찾습니다.

(이 과정을 스페셜티커피업체의 퀄리티 컨트롤(QC)과정이라고 합니다)

 

 

<같은 노르딕업체이지만 로스팅시간이 제법 긴 KAFFA (12:40)>

 

이런식으로 콩을 볶는 로스터(회사)마다

각자 자신만의 방법(레시피)이 있기에

커피는 참 재미있는거 같습니다. 

 


 

이 커피는 콜롬비아 Huila 지역에 있는 Villa Betulia 농장에서 재배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에 나오는 농장두 Luis Calderon 은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품종의 커피를 실험하며 재배해왔다고 합니다.

 

 

-(좌) 기존의 레드버본/옐로우버본 (중)오렌지버본 (우)핑크버본-

(정말 신기합니다)

 

품종은 다 익었을때 체리가 핑크색을 띄는 핑크버본, 재배고도는 1550-1600m, 가공방식은 내추럴입니다.

 


 

<약 50일간 마셔보며 느낀 개인적인 리뷰>

 

이 커피를 처음 받았을때는 로스팅후 13일이 경과된 후 였습니다.

 

원두 색깔이 생각보다 알록달록해서 첫인상은 굉장히 나빴습니다.

 

그러나 이 커피는 대단한 매력과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금방 인식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19일차때는 25g의 커피로 330g의 커피를 추출하였습니다. 

드리퍼를 아무 생각없이 칼리타102D로 하였는데 추출이 너무 늦어졌습니다ㅠㅠ (4:20초)

 

덕분에 수율은 참 높았습니다;;; 20.98%

 

추출과정의 문제로 결과물이 아쉽기는 했지만 블랙/블루베리 느낌의 플레이버와

매우 묵직하고 좋은 단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내추럴 프로세싱은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27일차때는 변화무쌍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22g의 커피로 333g를 추출하였습니다

농도(TDS)는 1.25 추출수율은 18.92%가 나왔습니다. 

 

 

 

따뜻할때는 잘 익은 보라색베리 느낌과 좋은 단맛뿐이어서 분노가 치밀어오르기 시작했으나 -_-;;

 

 

식으면서 맛과 플레이버가 선명해지면서 급 진정되었습니다.

 

홍자몽, 자두, 토마토느낌이 살짝났으며 여전히 단맛이 참 좋았습니다. 

 

 

 

45일차때는 역시 노르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35g의 커피로 500g를 추출 농도는 1.38 수율은 20.35%가 나왔습니다.

 

포도, 블루베리, 클렌베리 느낌의 상큼한 산미와 묵직한 질감, 그리고 긴 여운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왜 노르딕커피를 일정기간 숙성시켜서 마시는 매니아가 많은지 알 거 같았습니다.

 

 

(참고로 이 커피는 3/12에 제가 진행한 노르딕커피 시음회때 냉동보관했던걸 시음 했었었는데 제법 좋은 향과 맛을 가지고 있어서 저를 포함한 참석자 모두가 놀라고 감탄했었습니다)

 

 

어설프게 첫인상만 가지고 어떠한 대상을 평가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사고인지를 느끼게 해준 원두리뷰였습니다.

 


 

원두리뷰 포스팅에 생각보다 지출과 시간이 많이 소모되어 할때마다 힘들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하지만 매번 한 종류의 커피를 가지고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3개월까지

추출 결과물을 연구하며 기록하고 그것을 정리하여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면서

참 많이 배운다는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도 힘들때마다 끈기를 가지고 힘을 내야겠습니다!

 

 

 

부족하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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