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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Brewing

원두리뷰) 인더스트리빈스 '콜롬비아 라 에스페란자 모카'

by 몽찔 202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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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리뷰) 인더스트리빈스 '콜롬비아 라 에스페란자 모카'

Industry Beans 'Colombia La Esperanza Mokka'

 

 

 

(우)기존의 인더스트리빈스의 패키지

 

소량 생산되는 아주 특별한 커피~

 

인더스트리빈스에서도 특별한 패키지로 판매된 커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설명이 부실한 게 아쉽습니다 ㅠㅠ)

 

 

 

 

(좌) 콜롬비아 모카 (우) 모카vs마라고지폐 크기 차이

 

전에도 설명해드린적이 있는 모카(Mokka)종

 

정말 작고 둥글둥글합니다.

 

생각보다 원두는 로스팅포인트가 높은지 색깔은 진한 편이었습니다. 

 

 

 


 

커피에 대한 지식을 키우자 Tip!

 

 

 

인더스트리빈스(Industry Beans)란?

 

 

 

 

2010년 Steven과 Trevor Simmons 형제가 호주 멜베른에 창립한 스페셜티커피 회사입니다. 

투명하고 깨끗하며 지속가능한 커피를 위해 노력하여 왔으며 좋은 맛과 멋진 외관의 매장 덕분에 금세 유명해집니다.

 

 

 

 

 

-멋진 외관을 자랑하는 인더스트리빈스의 1호점 (멜버른)-

 

현재는 로스팅공장을 더불어 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브런치와 버블티로도 꽤 유명하며

북유럽의 스페셜티커피회사들이 '다이렉트 트레이드', '지속가능성'쪽에 무게를 둔다면

인더스트리빈스는 조금 더 사업적 관점에서 무게를 두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 같습니다.

 

 

로스터기는 프로밧, 로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https://industrybeans.co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industrybeans

 


 

 

 

이 커피는 콜롬비아에 게이샤 품종을 가장 먼저 가지고 들어와 재배를 시도해서 유명해진

라 에스페란자 농장의 커피입니다. 

 

게이샤만큼이나 유명하고 희소성이 있는 개성 덕분에 유명한 모카(mokka) 품종입니다. 

 

30그루의 나무에서만 재배된 초 한정수량의 커피이며 인더스트리빈스는 2019년을 기념하는 커피로 이 커피를 특별 출시했다고 합니다. 

 

그외에 기본적인 정보는 제가 구하지 못해 없습니다 ㅠㅠ 

(하지만 워낙 품종과 농장이 대단한 곳이라 믿고 마셨습니다)

 


 

<약 50일간 마셔보며 느낀 개인적인 리뷰>

 

이 커피를 최초로 받았을 때는 로스팅 후 17일이 경과된 후였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겨울이 크게 걱정은 없었습니다)

 

다만 부실한 포장으로 조금 실망하기는 했습니다ㅠㅠ (얼마짜리인데 이따구로 포장하다니)

 

 

18일차때는 35g의 커피로 470g를 추출하였습니다.

TDS는 1.36 추출 수율은 18.8 EXT가 나왔습니다.

 

애매한 포장으로 인해 살짝 산폐가 진행된 느낌도 듭니다 (해외 구매자에 대한 배려가 없네요 이 업체 -_-)

 

색깔은 진해보였으나 생각보다 밀도가 좋고 로스팅 포인트가 높지 않은지 물 빠짐이 많이 느려 추출 때 고생을 했습니다.

 

 

이 커피는 라즈베리, 아로니아, 블랙커런트, 엘더플라워를 합쳐 놓은 듯한 복합성이 폭발하는 아로마를 보여주었으며 

크리미한 질감과 좋은 단맛 그리고 밸런스가 참 좋았습니다.

스페셜티의 기본인 클린컵도 말할 게 없었습니다. 

 

 

 

 

커피를 12월31일에 받아 1월 1일 날 내려마셔 2019 올해의 커피에 들지 못했지만 아마 무난히 2020 올해의 커피에 선정될 거 같습니다. 

 

모카라는 품종을 3~4번 정도 마셔볼 기회가 있었으나 그렇게 대단한 품종이라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콜롬비아 최고의 농장에서 정성스럽게 재배된 모카품종의 커피를 마셔보니 왜 게이샤만큼 유명한 프리미엄 품종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TDS는 1.36이었지만 맛의 선명함과 뚜렷함은 체감상 1.50 일정도로 좋은 커피였습니다.

 

 

 

29일차때는 22g-350g의 커피를 추출하였습니다. (측정값은 잃어버렸습니다ㅠㅠ)

 

물의 차이인지 첫번째 추출 때와는 컵 노트가 조금 변했습니다.

 

아로마는 저번보다 많이 약해졌지만 민트, 베리등이 있었으며

산미의 톤이 많이 바뀌어 감귤, 오렌지, 자몽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향이 약해지면서 그런지 애프터에서 살짝 그을린듯한 쌉쌀함이 있어서 애매했으나

여전히 좋은 질감과 단맛이 있어서 그럴저럭 괜찮았습니다.

 

(모카라는 품종은 워낙 크기가 작아서 로스팅이 어려운 품종인 만큼 겉이 살짝 그을리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3일차때는 20g으로 원두로 320g의 커피를 추출하였습니다. 

 

 

TDS는 1.46 추출수율은 23.36%이 나왔습니다.

 

 

 

매번 추출수율이 아쉬워 정말 펄펄 끓는 물로 내려서 그런지 수율은 참 높았습니다 -0-;;;

 

원두 표면의 색깔만 봐도 너무 높은 온도의 물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야 하는데

수율에 눈이 먼 저는 그것을 간과했고 

 

높은 수율과 더불어 쓴맛을 같이 얻어버렸습니다 ㅠㅠ 

 

이번 추출때의 커피는 여러 가지 베리류의 아로마와 크렌베리, 라즈베리의 산미 은은한 단맛을 얻었으며

식으면서 점점 쓴맛이 강해졌습니다 ㅠㅠ

 

 

하지만 전반적으로 총 5회의 추출 동안 마지막 추출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좋은 퀄리티의 결과물이어서 참 만족스러웠던 커피였습니다.

 

 

더불어 최초의 호주 원두 구매였는데 북유럽의 라이트 로스팅이라 불리는 노르딕과

호주의 스페셜티커피업체의 라이트 로스팅은 느낌이 많이 다른 거 같다는 생각이 든 원두 리뷰였습니다. 

 


 

주변에 커피를 오랬동안 하신 분들께서 종종 '품종의 맛'을 언급하시는데 공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모카품종의 커피를 경험하면서부터 확실히 조금씩 감이 오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각의 세계는 참 어려우며 역시 많은 노력과 경험만이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족하고 두서없는 원두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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