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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카페투어

(폐점)nerd들을 위한 공간, '포너드'(for.nerd)

by 몽찔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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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포너드커피 (서울특별시 강북구 솔매로50길 50 / 서울특별시 강북구 미아동 126-10)

영업시간: 매일 08:30~21:00 (비정기적 임시휴무 있음 인스타그램 참조)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for.nerd/

주차: 불가능

특이사항: 열정 넘치는 열혈 바리스타 대표님의 매장

 

 

 

미아역 4번 출구 5분 거리


2021년 4월 초 미아동 골목에 오픈한 '포너드커피'(for.nerd)

 

10년째 천천히 꾸준히 커피에 빠져있는 자신과 같은 'nerd'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뜻을 가진 매장입니다. 

 

(nerd는 영어사전에는 "바보, 얼간이" 등으로 풀이되어 있지만, 바보치곤 단수가 매우 높은 바보다. 지적 · 기술적으로 어느 1가지에 좁고 깊게 빠져 다른 세상일은 몰라라 하는 사람을 가리켜 nerd라고 한다)(출처: 네이버지식백과)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바리스타의 공간인 Bar가 나옵니다.

 

 

화려하거나 하이엔드 스펙은 아니지만

매장의 크기와 구성 그리고 준비한 자본금에 맞게 알맞은 지출이 돋보이는 구성의 바입니다

 

(저도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장비가 맛에 꼭 비례하는 게 아닙니다.

하드웨어적인 요소보다 소프트웨어(재료, 추출법, 메뉴 구성 등등)적인 요소가

매장의 퀄리티에 더 크게 작용하는 게 많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ㅠㅠ

제 매장을 오픈하기 전에 이걸 깨달아 였어야 하는데 ㅠㅠ)

 

 

깔끔하면서도 예쁜 Bar가 인상적입니다.

 

 

작년부터 올해도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크로플~

(참고로 포너드 커피 대표님은 커피도 잘하시지만 크로플도 잘 구우십니다 ㅎㅎ)

 

 

 

매장 입구 기준으로 좌측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Hall 공간이 있습니다. 

 

 

다락방 같은 느낌이 드는 공간~

 

 

메인 홀 공간입니다. 

(아늑하고 깔끔한 느낌의 공간입니다)

 

 

아이보리색과 은은한 블루 컬러의 조화가 참으로 예쁜 매장입니다 +_+

 

 

포너드의 메뉴판입니다. 

간단한 구성이 인상적인 메뉴판입니다.

 

특히 커피는 4종류로 구성을 축소하여 퀄리티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포너드 대표님의 에스프레소 추출 루틴에는 굉장한 노력과 정성이 들어갑니다.

가격 대비 재료 사용과 추출공임이 어마어마합니다 ㅇㅁㅇb)

 

더불어 메뉴들의 가격 구성이 굉장히 합리적이고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제가 주문한 크로플세트입니다. 

이 행복감을 주는 세트가 오천원입니다

(감동 ㅠㅠ)

 

성신여대에 위치한 '선호'의 원두를 사용하는 포너드의 커피는

좋은 밸런스와 고소함, 그리고 다크 초콜릿의 플레이버

마지막으로 아주 은은하게 느껴지는 산미까지 뛰어난 복합성과 밸런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크로플은 정말 쫀득쫀득하고 적절히 달콤해 순삭하고 말았습니다+_+

 

 

 

후르츠 그래놀라 요거트입니다. 

 

여러 종류의 과일과 꿀이 들어가 적절히 새콤달콤한 요거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문한 아이스라떼입니다.

 

고소함과 진한 커피 플레이버, 그리고 단맛이 인상적인 라떼였습니다.

 

 

예쁜 매장의 인테리어와 메뉴의 구성상(크로플4종+_+)

간과하기 쉽지만 누구보다 커피를 좋아하는 대표님의 열정이 느껴지는

좋은 커피를 제공하는 매장이라는 생각이 드는 방문이었습니다.

 

 


 

(포너드의 지향성이 느껴지는 입간판)(우측사진 출처: 포너드커피 공식인스타그램)

 

 

제 매장을 운영하기 전까지는 스페셜티 커피가 가진 화려함을 잘 어필하는 브랜드 또는

공간과 장비가 돋보이는 매장을 위주로 투어를 다녔습니다.

 

그러나 제 매장을 오픈하고 운영하면서

(이제 한 달이 조금 지났습니다. 일부러 찾아와주신 분들께 정말 많은 감사함을 느낍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국을 경험하다 보니 좋아하는 스페셜티 커피를 어떤 방식이든 지속성 있게 운영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요즘은 자신만의 철학과 방식으로 좋은 커피를 위해 노력하는 매장들을 위주로 투어를 다니는데

포너드의 방식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실적인 구성을 갖추면서 커피를 추출하는 기술직으로써의 노력은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포너드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요새 제 매장에 투자한 금액 대비 부족한 퀄리티를 보이는 제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ㅠㅠ) 

 

 

앞으로 매장(창업)을 준비하시는 바리스타분들이 보고 배울게 많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중소자본으로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언제나 두서없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부끄럽지만 제가 운영하는 매장을 소개하는 포스팅도 진행하겠습니다 ㅎㅇ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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