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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생두정보 및 커핑

프리즘커피웍스(prismcoffeeworks) 콜라보커핑 후기(with Cofinet 코피넷)

by 몽찔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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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화) 서울 송파구 석촌역에 위치한 프리즘커피웍스에서 열린 콜라보커핑(with 코피넷)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커핑은 콜롬비아의 스페셜티커피 회사 Cofinet과의 콜라보 커핑으로 코피넷의 여러 종류 커피를 테스팅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프리즘커피윅스(prismcoffeeworks)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레퍼런스 룸이라는 쇼룸을 운영하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 회사입니다. 

 

홈페이지: https://prism.coffee/

생두구매: https://prismcollabo.com/

 

커피 기반의 컨텐츠 마케팅 에이전시인 프리즘커피웍스

 

 

다양한 개성 있는 스페셜티 커피 농장들의 파트너사로 한국에 수입 및 유통을 하고 있는 '프리즘커피웍스'

 

(대표적인 커피로 콜롬비아 파라이소92 농장 커피와 콜롬비아 엘 베르헬 농장 커피가 있습니다)

 

 


커피에 대한 지식을 키우자 Tip! 

Cofinet (코피넷)이란?

콜롬비아에 있는 커피 무역회사입니다. 초창기에는 커피 수출회사에 가까웠지만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스페셜티커피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였습니다. 

(콜롬비아의 스페셜티 커피사업을 진행하는 회사지만 사업의 시작은 '호주'로 보는 게 더 맞는 거 같습니다)

 

창업자는 Carlos & Felipe Arcila(좌우) 형제이며 가운데 아버지인 Jairo Arcila가 사실상 코피넷의 전신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아버지 하이로 아르실라가 3대째 농부이며 아들들이 4대째인 역사가 깊은 커피 농가의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는 직영농장을 운영하며 스페셜티커피에 대한 다양한 프로세싱 및 품종 실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많은 농장들에 커피 프로세싱에 관련된 교육 및 기술을 제공하여 좋은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설기반이 부족한 농장들의 커피체리를 매입해 자신들의 특기기술(인퓨즈드)로 가공하여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이미 1~2년 전부터 많은 종류의 Cofinet 커피들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제 기억으로  Finca La Esmeralda, Villarazo, Mazatlan, Santa Monica, Maracay, Buenos Aires, Jardines del Eden, El Encanto 등이 다 코피넷의 직영농장으로 보시면 됩니다)

('하르디네스 델 에덴'을 제외하면 다 인퓨즈드 커피(가향)로 유명한 농장들입니다)

 

현재는 호주를 넘어서 아시아와 유럽쪽등에도 다양한 코피넷의 개성 넘치는 커피들을 소개하고 유통하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1층 입구에 들어서면 레퍼런스 룸의 안내표지판이 보입니다.

지하로 한층 내려가면 좌측이 프리즘 커피웍스에서 운영하는 '레퍼런스 룸'입니다.

 

 

이날 Cofinet 세일즈 매니저중 한 명인 Camilo Hadad가 직접 샘플들을 들고 와 커피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커핑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카밀로와 실시간 통역을 해주고 계시는 프리즘커피윅스의 조영준대표님)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코피넷 커피들의 샘플들중 개성 있는 품종과 클래식한 발효(인퓨즈드X)가 중심인 커피들로 커핑이 진행되었습니다. 

 

1. La Cristalina 'Caturron' Natural

2. La Cristalina 'Gesha' Washed

3. Villa Betulia 'Maragesha' Natural

4. Humberto Calderon 'Pink Bourbon' CM Natural 

5. EL Centro 'Castillo' Natural (200hours)

6. Jardines del eden 'Sidra' EF2 Natural 

7. Jardines del eden 'Red Gesha' Natural 

8. Johan Vergara 'Sidra' Natural

9. Jardines del eden 'Yellow Gesha' Natural

10. La Cristalina 'Variedad Colombia' Natural

 

(농장명이나 품종에서 착오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 라운드를 진행하기 전 프리즘커피웍스의 조영준 대표님께서 

코피넷이 다양한 인퓨즈드 커피로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클래식한 스타일의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하는데도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에 공감이 되는 커핑 라운드였습니다.

 

마라게이샤(마라고지페+게이샤의 교배종)나 레드게이샤, 엘로우게이샤 독특한 품종도 신기했으며 전반적으로 커피들의 맛 또한 발효 뉘앙스가 없으면서도 다채로워서 좋았습니다. 

('Variedad Colombia'는 콜롬비아 토착종으로 기억이 가물가물하나 조상에 로부스타가 있어서 병충해에 강하고 생산력이 좋은 하이브리드 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급 품종으로 취급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선호도에서는 4번 핑크버본 6번 시드라 8번 시드라가 top 3을 차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드라 커피 두 종류다 정말 좋았습니다+_+b)

 

 

열심히 대화중인 Camilo Hadad와 조영준대표님

 

두 번째 세션에서는 cofinet이 자랑하는 인퓨즈드 커피를 커핑 하였습니다

 

농장은 전부 La Miranda 농장의 커피였으며 인퓨즈드에 이용된 핵심 과일이 타이틀로 표기되었고 총 8종의 커피가 준비되었습니다.

 

1. Passion Fruit

2. Lulo

3. Uva

4. Cinnamon

5. Strawberry

6. Lyche

7. Mint

8. Peach

 

이중 Lulo가 접해보기 힘든 과일이라 그런지 독특한 개성 덕분에 선호도에서 인기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top 3에 선정되었습니다)

 

가지과에 속하는 과일로 스페인어로 '작은 오렌지'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신맛의 톤이 키위나 레몬처럼 높으며 살짝 짭조름한 감칠맛이 있어서 굉장히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호불호는 확실히 나뉠 거 같은 맛입니다)

 

 

인퓨즈드 커피를 커핑 하면서 느낀 점은 

 

'인퓨즈드 커피는 해마다 항상 일정한 맛의 재현성'(농장은 다르지만 결국 맛은 거의다 작년에 한국에서 판매된 커피들과 비슷한 느낌입니다)을 보여주는 거 같다는 생각과 

 

'인퓨즈드'(무산소 발효시 해당하는 과일을 커피체리에 같이 절이는 방식)라는 프로세싱의 투명한 공개과 합리적인 가격만 유지한다면 스페셜티의 한 파트로 꾸준히 지속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차에도 얼그레이나 더 나아가서는 가향 홍차가 있듯이 '인퓨즈드 스페셜티 커피'는 반짝 유행하고 사라지는 커피가 아닌 한 스페셜티 커피의 한 part로 꾸준히 계속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공첨가제(시럽 또는 착향료)를 뿌리는 헤이즐넛 커피와는 다른 개념으로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코피넷을 통해 다양한 '인퓨즈드 커피'가 들어올 수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추후에 설명해드릴까 하지만 무산소발효 커피에서 PG(프로필렌글리콜)성분이 추출되어 인공 가향 논란이 불타올랐습니다.

(간단히 설명해드리면 pg는 향이 잘 흡수되게 해주는 착향보존료 정도라고 합니다. 시럽x)

(당연히 농장주와 생두 수입사는 해당 물질에 대한 인공 첨가를 부정하며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논란은 연구소의 결과나 실험논문에 따라 해석이 다양해질 수 있어서 커린이인 제가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ㅠㅠ)

(인공첨가물 논란이 발생하자 자체적으로 성분검사를(파라이소92농장, 엘베르헬농장)의뢰해 커피의 투명성을 공개한 프리즘커피웍스)

 

 

어찌 되었든 그러기에 '무산소발효 커피'와 '인퓨즈드 커피'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잣대가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문 전 확실한 설명으로 인한 고객의 동의 후 판매 시 만족도가 생각보다 높은 커피라 그런지 국내에서 활발하게 유통되고 판매되고 있습니다.

 

현재 코피넷의 인퓨즈드 커피는 '나무사이로', '엠아이커피', '모모스커피'등을 통해 많이 유통되고 있으며 중소 로스터리 카페에서도 코피넷을 통해 인퓨즈드 커피가 들여오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던 매장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판매했던 인퓨즈드 커피

'콜롬비아 엘 엔칸토 스트로베리'

 

 

예를 들어

 

#콜롬비아 구아카나스 시나몬 (모모스커피), #콜롬비아 산타모니카 럼 (모모스커피)

#콜롬비아 오렌지 (나무사이로), #콜롬비아 쥬시 (나무사이로)

#콜롬비아 엘 엔칸토 오렌지 버번 허니 프레시 그라스(엠아이커피) #콜롬비아 엘 엔칸토 카투라 허니 시트러스(엠아이커피)

#콜롬비아 엘 엔칸토 다즐링 선(라이언스커피)

 

등등 전부 Cofinet을 통해 국내로 유통된 '인퓨즈드'커피입니다

(몇 종류만 예시했을 뿐 굉장히 다양한 종류가 입고되었습니다)

 

그러기에 무산소발효 커피/ 인퓨즈드 커피/ 인공 가향 커피에 대한 명확한 개념 구분 또는 투명한 정보 공개 및 설명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무산소발효 커피' 또는 '인퓨즈드 커피' 같이 개성이 강한 커피를 좋아하는 애호가라 코피넷의 다양한 인퓨즈드 커피가 국내로 유통될떄마다 좋으면서도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합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제 생각처럼 스페셜티커피의 한 부분으로 정착이 되든지 시장에서 사라지던지 결과가 나오겠지만 잘 지켜보며 제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언제나 두서없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커린이인 제 사견이 많으니 그냥 참고만 하시만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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