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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카페투어

쏟아져 나오다, 연희동 '푸어링아웃'(pourinlg outl)

by 몽찔 2019.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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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푸어링아웃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나길 7-7연희동 128-27)

영업시간: 수~월 11:00~22:00 (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ourinlg_outl/

주차: 불가능 (연희사러가 쇼핑센터 앞 노상 공영 주차장 이용 추천)

특이사항: 연희동 맷차 바로 옆건물(지하). '자이언트 커피로스터스 원두사용', '감성이 충만해짐'

 

 

 

 


 

사진출처: 푸어링아웃 공식인스타그램

연희동 안쪽 골목, 서연중학교 근처 골목에 위치한 

연희동 '푸어링아웃'(pourinlg outl)입니다. 

 

(골목이 한적하고 조용하나 비슷비슷해서 헷갈리니 꼭 주소를 잘 검색하시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연희동의 특성상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가 조금 불편합니다.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픈한 지 3개월 정도 된 '푸어링아웃'은 반지하에 위치한 넓은 정사각형 모양의 매장입니다.

위치의 특성상 조금 어두운 느낌이지만 불편하거나 답답하지 않고 좋습니다.

 

 

 

 

안쪽으로는 대표님의 개인 작업실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공간이 있고 벽을 따라 테이블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음악이 흐르는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푸어링아웃의 뜻 (사진출처: 푸어링아웃 공식인스타그램)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분명 한번쯤 '푸어링아웃'이라는 상호의 뜻이 궁금하셨을 겁니다.

 

살짝 검색을 해보니 찾아오시는 손님들께서 가지고 있는 힘들고 안 좋은 감정을 이곳에서 다 쏟아내고 가셨으면 하는 마음에 '푸어링아웃'으로 상호를 지으셨다고 합니다. 

 

 

 

나무로 만든 바닥과 Bar가 인상적이었던 푸어링아웃.

짙은 고동색과 아이보리색의 조화도 참 매력있게 느껴졌습니다. 

 

 

간결하고 깔끔한 느낌의 Bar에는 에스프레소 머신 슬레이어 1그룹과 미토스 그라인더 그리고 브루잉 그라인더 EK43s가 보입니다. 좋은 커피를 위해 장비에 신경을 많이 쓰신 게 느껴집니다. 

 

 

더불어 브루잉 커피를 내려주는 브루잉 Bar는 외부에 따로 노출되어 있는 게 신기했습니다.

 

 

 

 

독특한 구조와 배치에 눈길이 가는 브루잉 Bar

저렇게 노출된 공간에서 커피를 내리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갈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포토존 형성)

(마친 그린마일커피 북촌점에 2층 정중앙에 있는 사이폰 Bar 같은 느낌이 듭니다)

 

 

 

 

푸어링아웃의 메뉴판입니다. 

메뉴는 선택과 집중이 느껴지는 구성입니다.

 

Black 은 아메리카노인데 150g은 롱 블랙 180g은 아메리카노인 거 같습니다.

White 는 밀크 베리에이션이며 150g은 플랫화이트 180g은 라테인 거 같습니다. (더불어 바닐라/모카 옵션도 있네요)

그리고 샤케라또와 브루잉커피 이렇게 커피 메뉴 8종류와

일반 음료 4종류 사이드 메뉴 2종류가 전부입니다.

(후기를 보면 토스트 맛이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추후 방문하게 되면 꼭 도전해볼까 합니다.)

 

 

 

푸어링아웃의 브루잉커피 메뉴판입니다.

(항상 설명해드렸지만 브루잉커피의 특성상 준비된 원두가 자주 바뀔 거 같습니다)

 

푸어링아웃은 방배동의 '필터커피'처럼 안산에 있는 '자이언트 커피 로스터스'의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커피에 대한 지식을 키우자 Tip!

 

카페에서 ml 대신 g을 사용하는 이유?

 

 

브루잉커피를 내리고 모습 (방배동 필터커피)

위의 사진을 보시면 브루잉 커피를 내리는 서버 밑으로 저울이 보입니다.

 

제가 커피를 처음 배울 때만 해도 에스프레소는 30ml를 추출해야 한다고 배우고

눈금 표시가 되어 있는 샷 글라스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나 눈금으로 표시된 추출 또는 음료제조 방식은 개인 간의 편차로 인해 정확성이 떨어지고 

부피의 영향을 받다 보니 

(특히 에스프레소인 경우는 크레마의 거품으로 인해 편차가 굉장히 큽니다)

 

일정하지 못하다는 큰 단점이 있어

최근 스페셜티 커피에서는 주로 무게 단위를 사용해 커피 또는 음료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ex 과거 에스프레소 45ml 추출 - 현재 에스프레소 45g 추출

과거 아이스컵에 물 8부까지 - 현재 아이스컵에 물 180g담기)

 

저울을 사용하는 방식의 음료 제조가 무조건 옳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확성은 확실히 더 우수한 거 같습니다.

(여하튼 이제는 카페에 가셔도 저울 위에서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보고도 놀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주문한 브루잉커피 '콜롬비아 잉가 아폰테 허니'입니다.

'Colombia Inga aponte Honey'

 

콜롬비아 나리뇨 지역 1800m-2250m의 고지대에서 재배된 이 커피는 히스패닉계 잉카의 자손인 '잉가'사람들이 유기농 비료를 사용하여 정성스럽게 재배한 커피라고 합니다. 

(마시던 중간에 검색해서 알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왠지 경건한 자세로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_-;;)

 

기본적으로 좋은 밸런스에 부드러운 산미, 그리고 애프터의 단맛과 여운이 참 좋았습니다.

붉은 과일들이 아주 잘 익어서 보라색이 된듯한 느낌의 단맛입니다.

 

 

 

 

 

 

 

 

사실 푸어링아웃을 찾아오려다가 너무 많은 고생을 해서 제 마음은 짜증과 고통으로 가득했는데

이곳의 상호처럼 정성스럽게 내린 좋은 맛의 커피 한잔과 멋진 공간, 분위기 덕분에 다 쏟아내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마음에 두 번째로 주문한 '아이스 플랫화이트'입니다.

 

우유와 에스프레소가 만나 살짝 쌉쌀하면서도 고소하고 달콤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이언트 커피로스터스의 원두들은 단맛이 참 좋은 거 같습니다)

 

시원하면서 달콤 고소한 커피를 마시고 입가심으로 사장님께서 주신 청포도를 먹으니 정말 좋았었습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깔끔한 인테리어와 매장의 분위기가 잘 어우러지는 공간, 친절한 응대, 좋은 커피맛 등 다양한 요소에서 만족도가 높은 방문이었습니다. (마치 저번에 소개해드린 '브루잉 세레모니'가 생각났었습니다)

 

과거에는 스페셜티 커피를 하는 매장들이 '커피맛'이라는 자부심 하나에 공간이나 서비스 응대 등이 많이 부족한 경우를 보아왔고 그 점이 항상 아쉬웠었는데 최근에 오픈하는 매장들은 커피맛 외에 요소들에도 부족함이 없는 걸 보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런 매장들의 노력 덕분에 점점 '스페셜티 커피'가 일반인 분들에게 알려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줄 정리: 나쁜 감정을 쏟아내고 좋은 감정으로 채워주는 곳! 푸어링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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