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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Brewing

블루보틀 드립커피이야기 (feat. 블루보틀 드립레시피, 드리퍼 여과지이야기)

by 몽찔 2019.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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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압구정역 안다즈 호텔에 4호점을 오픈하며 빠른 속도로

한국에서 매장을 늘리고 있는 블루보틀 (Blue Bottle Coffee)

 

 

커피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이 브랜드에 대해서 제가 설명하는 것은 무리이고 -_-;;

블루보틀의 상징중에 하나인 '느림의 미학' 그 상징인 드립커피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드릴까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원예창고에서 시작해 

 

 

 

샌프란시스코 블루보틀 1호점

샌프란시스코에 1호점을 오픈한 블루보틀은 

 

지금은 미국 57개, 일본 11개, 한국에 4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큰 커피회사로 성장하게 됩니다.

(더불어 최근 네슬레에 7000억원에 인수되며 브랜드의 가치가 과대평가가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블루보틀은 '느림의 미학'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잔 한잔 품질에 타협없이 최선을 다하는 스페셜티 커피브랜드로 유명합니다.

(이 중심에는 당연히 '드립커피'가 있습니다)

 

 

 

블루보틀 창업주 제임스프리먼

저 사진만 보아도 느끼시겠지만 창업주 제임스 프리먼은 일본 여행 도중 한잔 한잔 '장인정신'으로 정성스럽게 커피를 내리는 일본식 드립문화에 반해 미국으로 그 문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당시 미국에서 드립커피는 브로워 머신(커피메이커)이 내려주는 수준이었습니다)

 

 

시간은 좀 걸리지만 나만의 커피를, 오로지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내려주는 한잔의 좋은 품질의 커피에 미국인들은 좋은 반응을 보였고 블루보틀 샌프란시스코 지점은 매장밖으로까지 서 있는 긴 줄이 상징과 같았습니다.

(당시 막 지금의 스페셜티 커피(특별한 고급커피) 문화인 제3의 물결이 시작되는 시기였습니다)

 

이 기가막힌 타이밍과 독특한 컨셉은 대박을 터트렸고 블루보틀하면 드립 커피가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샌프란시스코에 다양한 스페셜티커피 회사들이 생겨나고 발전하여 예전 같은 줄서기는 볼 수 없다고 합니다) 

 

 

(흠 생각해보면 요즘은 각종 MD제품(굿즈)이 더 유명한거 같기도 합니다-_-)

 

사진출처: 블루보틀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다양한 MD제품들을 출시하는 블루보틀-

 

 

 


 

 

 

더 이상의 브랜드 설명은 TMI가 될거 같아 드립커피에 초점을 두겠습니다.

 

 

 

초창기의 블루보틀은 일본의 '본막'(Bonmac)이라는 회사의 드리퍼를 사용하였습니다.

(저 시절에도 저 로고와 블루보틀의 브랜드파워로 커피업계 종사자라면 저 드리퍼를 하나 소유하는 게 유행이었습니다)

 

 

그러나 블루보틀은 단순히 디자인만 애플사의 사과처럼 심플해서 커피업계의 애플이라 불리는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이 드립커피품질 향상에 많은 영향을 준 새로운 자체 개발 드리퍼를 출시하게 됩니다. 

 

 

 

-블루보틀 신형 드리퍼- 

 

 

칼리타웨이브 드리퍼 모양에 푸른 병의 로고만 입힌 드리퍼 같이 보이지만

 

이 드리퍼는 MIT 출신의 엔지니어와 물리학자로 구성된 연구팀과 블루보틀팀이 1년 6개월의 시간의 연구와 노력 끝에 만들어낸 최첨단 드리퍼입니다 (저 블루보틀 직원 아닙니다 -_-)

 

 

 

거기다 필터(여과지) 또한 친환경 대나무 소재로 하여 자체 개발

(종이 필터의 부정적인 향이 없어 린싱작업의 생략이 가능하게 됨)

*린싱: 종이필터의 뜨거운 물을 살짝 부어서 종이필터의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과정

 

자신들의 제품 품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더불어 자신들의 드리퍼에 맞는 최적의 레시피를 개발 및 공개합니다.

 

 

 

 

 

동영상 출처: 유튜브 홍PD (https://youtu.be/4LNNfRSp2Po)

 

 

<공식 홈페이지에서 권장하는 레시피>

 

1. 드리퍼에 필터를 장착하고 분쇄 원두 30g 담기(블렌드원두)

(싱글오리진 커피인 경우 23g 추천)

 

2. 저울&타이어 초기화 

 

3. 추출

0:00~0:10 물 60g 부어주기(뜸들이기)

0:10~0:40 기다림 (30초 기다리기)

0:40~0:50 물 90g 부어주기 (나선형으로)

0:50~1:10 기다림 (20초)

1:10~1:20 물 100g 부어주기 (나선형으로)

1:20~1:40 기다림 (20초)

1:40~1:50 물 100g 부어주기 (나선형으로)

1:50~2:30 기다림 (드리퍼에서 커피가 방울방울 떨어지는 시점에서 추출종료)

 

간단히 정리하면 23g(30g)-350g 추출 (총 2:30 이내)

뜸들이기 60g (30초)

1차푸어 90g (1:10초 까지)

2차푸어 100g (1:40초 까지)

3차푸어 100g (2:30초 까지)

 

*물을 부을때는 10초내에 붓고 *물을 부어준 후 다음 물 붓기까지 20초 간격을 유지하기

 

 

(위의 동영상을 보시면 너무나도 쉽게 이해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블루보틀 드리퍼를 공부하느라 이것저것 추출을 하며 테스트 중입니다.

아직 데이터 부족으로 언급하기는 애매하지만 드리퍼와 필터 덕분에 빠른 유속 확보 및 추출이 가능하였고

이는 라이트 로스팅을 하는 스페셜티 커피에 정말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라이트로스팅(약배전) 커피는 보통 3차 푸어부터 흔히 말하는 침수(물이 드리퍼 내에 고이고 잘 빠지지 않는 현상)

현상이 발생하기 쉬운데 워낙 물 빠짐이 좋은 드리퍼라 이 현상을 최소화하고 추출 시간을 통제하기에 좋은 거 같습니다

 

(다만 물 빠짐 속도가 굉장히 빨라 분쇄도를 잘 설정해야 하며 그라인더가 성능이 떨어질 경우(특히 가정용)

총 추출시간을 정확히 지키기는 어려운 거 같습니다)

 

 

 

-실제 추출영상-

빠른 물빠짐 속도가 인상적입니다(드립분쇄도 치고는 고운편에 속한 라이트 로스팅된 커피가 30g이 담겨있었습니다)

 

 

(수율이나 TDS 같은 농도이야기(전문가part)는 공부가 어느 정도 끝나면 따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을 간단히 정리하면

 

블루보틀의 드리퍼와 여과지에서 품질에 대한 타협 없는 블루보틀의 장인정신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바리스타로 일하는 제게 블루보틀은 배울게 많은 브랜드인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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