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리뷰) 빈프로젝트 '에티오피아 게이샤빌리지 일루바버 포레스트'
BEANPROJECT 'Ethiopia Gesha Village Innovators Reserve #4 Dimma Illubabor Forest'
에티오피아 게이샤빌리 농장의 원두입니다. 해발고도 1966m~2016m의 고지대에서 재배된 커피이며 Illubabor Forest 구역에서 재배된 Illubabor Forest 품종(일루바버 숲에서 발견된 종으로 전염병에 내성이 강한종)으로 카보닉메세레이션 허니 프로세싱 과정으로 완성된 커피입니다. (우와 제가 적어놓고도 어렵습니다 ㅠㅠ)
게이샤빌리지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2019/06/05 - [커피/생두정보 및 커핑] - Pride of Gesha Auction 2019 result (2019 게이샤빌리지 옥션결과)
Innovators Reserve랏의 커피들은 전부 실험적인 프로세싱을 진행한 커피들은 모아둔 랏이라 이 커피 또한 프로세싱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이미 많이 보편화된 카보닉메세레이션과 허니프로세싱이 뭐가 실험적이냐 하고 물으실 분들을 위해 낙찰받은 업체 '빈프로젝트'측의 글을 인용하겠습니다.
특별히 이번 프로세싱은 허니 프로세싱으로 점액질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시도한 탄산침용입니다.
커피체리 전체를 탄산침용하는 것과는 캐릭터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절제된 베리 캐릭터와 풍부한 과실향이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아몬드, 시나몬과 같은 향신료의 아로마와 (아몬드와설탕을 함께 구운) 마치팬의 아로마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출처] Gesha village specialty coffee. 빈프로젝트에서 게샤빌리지 스페셜티 커피를 소개합니다.|작성자 빈프로젝트
45kg만 생산된 이 커피는 올해 '프라이드오브게이샤'의 옥션에서 빈프로젝트 측이 단독 낙찰을 받았고 그 덕분에 이렇게 마셔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주일 동안 마셔보며 느낀 개인적인 리뷰>
밝은 라이트 로스팅이 된 커피였습니다.
빈프로젝트가 수입한 생두이며
청사과, 백도복숭아, 수정과, 과일차가 대표적인 컵노트입니다.
3일차 7일차에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숙성보다는 추출의 정교함이 중요한 커피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3일차에 하리오+페이퍼필터 조합으로 추출한 커피는 다양한 종류의 폭발적인 아로마와 청사과 청포도의 느낌의 높은 톤의 경쾌한 산미 그리고 둥글둥글한 질감과 단맛이 좋았습니다.
(아 지금도 게이샤빌리지옥션랏 커핑과 온두라스COE 커핑을 못간게 후회됩니다ㅠㅠ)
7일차에는 욕심을 내어 같은 하리오+페이퍼필터 조합으로 조금 더 가는 분쇄도를 선택! 추출하였으나 아쉬운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아로마와 산미의 강도는 강해졌으나 분쇄도가 너무 가늘었는지 아니면 바뀐 분쇄도에 비해 추출이 나빴는지 플레이버가 뭉쳐지고 단맛이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그래도 워낙 좋은 커피라 맛은 좋았습니다.)
3일차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 7일차였으며 좋은 커피일수록 추출에 따른 결과물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니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 준 결과였습니다.
130g-34.500원이며 최소 1kg당 120.000원 정도 하는 생두의 원가와 45kg 생산이라는 희소성을 생각하면 그럭저럭 납득이 가는 가격입니다.
국내에 게이샤빌리지옥션 커피들이 많이 입고되어 있는데 기회 되면 전부 한번씩은 마셔보며 리뷰를 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가벼운 제 주머니 사정상 쉽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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