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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카페투어

좀비처럼 불멸하는, 홍대 '블로트 커피'(Blot Coffee)

by 몽찔 2019.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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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블로트커피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9길 6-5/ 서교동 362-12)

영업시간: 매일 11:30~22:30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lot_coffee/

스토어팜: https://smartstore.naver.com/blotcoffee

주차: 불가능 (홍대서측1 공영주차장 추천)

특이사항: (주)좀비커피 

 

 

 

 

상수역 도보로 5~7분 거리


상수역에서 도보로 5~7분거리.

홍익 문화공원 옆쪽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블로트 커피'(Blot Coffee)입니다.

 

 

홍대상권이라 번잡하고 복잡할 거 같지만 의외로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블로트 커피입니다.

 

 

 

(구)좀비커피 오픈 초창기모습

블로트 커피는 좀비커피로스터즈에서 중간에 상호가 블로트커피로 바뀐 점이나 너무나도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점으로 인해 일반인 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으나 업계종사자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곳입니다.

 

 

 

(좌) 마스코트인 좀비대표님(로스터)  (우)커핑챔피언 박헌웅바리스타님
한국을 대표하는 라떼아티스트 이상훈바리스타님

 

이렇게 화려한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는 대표적인 마이크로 스페셜티커피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블로트커피는 크고 넓지는 않지만 테이블수가 많지 않고 Hall공간이 넓어 답답하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출입문이 통유리라 밝고 채광이 좋은 느낌이 드는 블로트커피

 

테이블과 의자도 작고 아담하며 정갈합니다.

 

 

 

 

한쪽 벽면은 벽돌로 노출시킨 블로트커피

 

 

 

 

매장 가장 안쪽에 있는 로스팅 룸에는 기센 W6가 있습니다. 

 

 

 

 

스페셜티커피 로스터리 카페답게 훌륭한 품질에 스페셜티커피 원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 판매중인 원두 중 가장 고급이었던 '파나마 돈 페페 게이샤 NAFA 워시드'

 

 

 

 

Bar에는 라마르조꼬 리네아PB와 메죠로버2대 그리고 EK43그라인더가 있습니다.

그리고 눈의 띄는 정수기 필터 에버퓨어MRS-600HE-II도 보입니다.

 

 

 


 

커피에 대한 지식을 늘리자 Tip!

 

에버퓨어의 MRS-600HE-II란?

 

사진출처: 정진워터푸어 공식홈페이지

500~600만원정도의 가격을 자랑하는 고가의 최고급 정수기 필터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순수한 물만을 남기고 모든 성분을 여과해 TDS, 총경도, 알칼리도를 0에 가깝도록 낮추는 역삼투필터를 거친 물카본필터를 거친 정수블렌딩 해 TDS를 원하는 수치로 미세하게 조절하는 정수기입니다. (가운데 파란색 TDS 미터기 세팅)

 

단점은 옛날에 에버퓨어 부스에서 직접 물어보았을 때 MRS 600은 즉시 정수가 되는 구조일 수가 없어서 (물의 재조합)

RO탱크라는 물탱크를 설치하고 연결해서 사용해한다는 점과 정수필터를 개별로 교체할 수 없다는 점 (약 5개가 필요함)이었는데 이 정보가 벌써 3년 전 이야기라 이번 카페쇼 때 직접 물어보고 제 정보가 틀릴 경우 수정 조치해놓겠습니다. 

 

어차피 '어떤 정수기를 쓰던 수돗물이 떫은 건 절대 극복하지 못한다' 가 제 지론이긴 하지만 TDS는 커피맛과 추출 속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개인적 뇌피셜입니다 ㅠㅠ) MRS-600 같은 좋은 정수기를 통해 물에 신경을 쓴다면 더 좋은 커피를 하기에 매우 좋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들어 브루잉 대회 때 물을 제작해서 사용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걸 아신다면 물의 중요성에 대해서 제가 강조하지 않아도 이해하실 거라 믿습니다)

 

 

MRS 600 한 줄 정리: 물을 순수하게 정제수처럼 만든 후 원하는 TDS로 맞추어준다.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매장으로 프릳츠커피, 블로트커피, 카페진정성, 커피인더스트리, 커피휘엘등등)

 

 

어찌 보면 MRS-600의 조상님인 cirqua의 정수기 

원하는 세팅값으로 ppm을 맞추어주는 기능에 무척 신기해했었다 (당시 2011년)

 

 

 


 

 

블로트커피의 메뉴판입니다.

 

일반 커피와 음료 메뉴판 그리고 브루잉커피 메뉴판이 따로 있습니다.

(어느 매장이나 비슷하겠지만 브루잉커피 메뉴판은 그때그때 바뀔 거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계열 음료는 메뉴에 따라서는 원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브루잉커피 '파나마 돈 페페 게이샤 NAFA 워시드'입니다.

'PANAMA DON PEPE GEISHA NAFA WASHED'

 

돈페페 농장 로고 ㅋ

NAFA (NATURAL Fermentation Anaerobic)

 

돈페페 농장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무산소 발효로 밀폐된 통 안에서 5일간 무산소 상태의 발효를 거친 후 워싱 처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블로트 커피 인스타그램에서 출처함)

 

(이제 파나마의 고급 커피 농장들도 무산소 발효를 시도하기 시작했습니다ㅠㅠ)

 

 

정말 샤인머스켓을 먹는 듯한 느낌을 주는 상큼한 플레이버와 무화과의 느낌 베르가못, 황도의 뉘앙스와 단맛이 정말 기가 막힌 커피였습니다. 요새 고급커피는 7~8천원대 가격대 경쟁이 많은데 지금까지 먹어본 8천원대 커피 중 단언컨데 최고였습니다. 

 

 

 

온두라스 엘 피니토 파라이네마 싱글오리진 에스프레소 플랫화이트입니다.

 

 

부드럽고 실키한 밀크폼과 상큼한 에스프레소의 조합이 훌륭했던 플랫화이트였습니다. 

 

 

 

 

예전에 방문해서 마셔본 말차라떼 (정말 대박입니다ㅇㅁㅇb)

 

 

 

사장님께서 혼자 오픈하셨을때부터 방문하여 많지는 않아도 해마다 한 번씩은 항상 들렸던 블로트커피.

 

혼자에서 지금의 멤버분들과 함께 커피를 하시는 우여곡절의 과정을 전부 지켜보며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블로트커피 대표님처럼 화려하지는 않아도 묵묵히 조용히 꾸준히 진정성있게 커피를 하며 같은 뜻을 함께하는 동료들과 함께 커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줄 정리: 좀비처럼 불멸하는! 블로트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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