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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Brewing

원두리뷰) 타셋커피로스터즈 '과테말라 과바도르 파카스 레이즌 내추럴'

by 몽찔 2019.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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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리뷰) 타셋커피로스터즈 '과테말라 과바도르 파카스 레이즌 내추럴'

TacetCoffeeRoasters 'Guatemala Gualvador Pacas Raisin Natural'

 

 

 

 

차음갤 5대 로스터리 카페 중 4번째로 선택한 '타셋커피로스터즈'의 원두입니다.

 

지금은 없어진 라쿤커피와 더불어 가장 약배전을 지향하는 업체이며 장난 삼아 숙성을 최소 7일은 시켜야 한다고 할 정도로 라이트 로스팅을 지향하는 곳입니다.

 

매장은 일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로스터기는 디드릭을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커피플랜트 홈페이지

해발고도 1370m~1550m에서 재배된 커피이며 품종은 Pacas(파카스) 프로세싱은 Raisin Natural(레이즌 내추럴)입니다. 생두의 단가는 1kg=13.500원 정도입니다.

 

 

 


 

커피에 대한 지식을 키우자 Tip! 

 

Raisin Processing(레이즌 프로세싱)이란?

 

 

2017년에 Gabriel Alves Nunes라는 브라질 커피 농부가 개발한 가공방법으로 그의 커피가 고가에 판매되며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먼저 잘익은 커피체리를 수조에 담가 밀도가 다르거나 덜 익은 체리들을 분별하고 36시간 동안 발효시킨 후

2주에서 3주 동안 커피 체리 과육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수분율이 10.5-11%에 이를 때까지 말린다고 합니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균일하게 뒤집어주며 비닐을 덮거나 빼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외국 사이트들에서 구글 번역기로 해석하여 올리는 거라 조금 틀릴 수도 있습니다. 피드백 주실 경우 수정해두겠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커피는 독특하고 유니크한 향미를 가지게 되며 특히 단맛과 바디감이 매우 좋아진다고 합니다. 

 

 

 

 

 

 

<약 15일동안 마셔보며 느낀 개인적인 리뷰>

 

로스팅포인트는 제 기대치보다는 살짝 높은 거 같았으나 미디엄 로스팅 정도였습니다. (눈으로 판단하는 거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ㅠㅠ 색도계를 가지고 싶습니다)

 

 

3일차 8일차 15일차에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3일차에는 전반적으로 커피들이 잘 녹아나질 않았습니다. 이런 경험은 라쿤커피때 한번 경험해본 적이 있어서 깔끔하게 포기하고 철저히 밀봉하여 더욱 숙성에 들어갔습니다. 

 

 

8일차에는 추출 테스트를 하였을때는 약 18% 초반대 수율이 나왔으며 잘익은 플럼, 스톤프룻, 포도의 플레이버와 산미, 묵직하고 오일리한 질감과 밀크초콜릿의 단맛, 마지막으로 애프터의 베리류 아로마까지 굉장히 좋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생두가격을 보며 엄청난 가성비에 놀라게 되었고 우려했던 발효취도 거의 없었습니다)

 

 

15일차에는 상큼한 느낌이 조금 더 느껴졌습니다. 대석자두, 자몽같은 느낌의 산미와 단맛. 여전히 묵직한 질감. 아로마의 손실이 있는지 애프터와 강도는 조금 약해졌습니다(더불어 가벼운 발효취도 같이 사라졌습니다) 이때 추출 수율은 19%였으며 추출에 따라 산미도 제법 나오는구나를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내추럴 프로세싱 또는 단맛에 집중한 기타 프로세싱의 커피들은 좋은 단맛 때문에 산미의 강도가 어쩔 수 없이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 편견을 없애주게 되었습니다)

 

 

 

추출은 가압과 필터로 테스트를 했으며 이 커피는 필터(브루잉)가 가장 적합하다는 개인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

(가압 추출 때는 향미의 강도가 단맛이 너무 좋았으나 역으로 발효취도 강해지며 질감도 너무 묵직해서 밸런스가 안 맞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ㅠㅠ)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원두며 역시 차음갤 5대 로스터리는 믿고 마시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00g-4000원 200g-8000원이라는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최근 들어 고가의 스페셜티 생두가 많이 유통되며 음료 가격으로는 8000~9000원. 원두로는 200g-30.000~40.000원 이상 받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가격만큼의 퀄리티가 나오지 않아 실망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원재료의 원가는 판매자의 사정일 뿐 소비자는 결국 로스팅까지 된 최종 결과물을 보고 가격과 비교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너무나도 가성비가 우수한 타셋커피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였고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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