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Brewing

원두리뷰) 드롭커피로스터즈 '케냐 캄왕기 AA'

by 몽찔 2019. 12. 8.
반응형

 

 

원두리뷰) 드롭커피로스터즈 '케냐 캄왕기 AA'

DropCoffeeRoasters 'Kenya Kamwangi AA'

 

 

 

 

 

드롭커피는 노르딕스타일의 로스팅을 하는 업체라 2개월 정도의 넉넉한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색상은 밝은데 주름은 잘 펴져있어 신기했던 드롭커피의 케냐

 

 

 


 

커피에 대한 지식을 키우자 Tip!

 

 

 

드롭커피로스터즈(Drop Coffee Roasters)란?

 

 

 

작고 소박한 스타일의 매장을 가진 드롭커피로스터즈 사진출처: https://europeancoffeetrip.com/a-coffee-tour-in-stockholm/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에 위치한 드롭커피로스터즈는 2009년에 창립한 마이크로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처음에는 커피Bar로 시작하여 2010년에는 소형(1kg)로스터기로 로스팅을 하였으며 2012년부터 디드릭 25kg 사용 본격적으로 도매납품 사업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노르딕로스팅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업체 중에 한 곳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드롭커피의 상징과 같은 네모상자box 원두패키징(좌) 독특한 컬러의 디드릭25kg로스터기(우)

 

 

스페셜티 커피업체의 미덕인 지속가능성을 위해 드롭커피에서 사용하는 모든 원두는 직접 산지를 방문하고 산지와 소통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정 몇개국가를 집중적으로 선택해 커피를 공수해오는 듯하며 유기농인증 커피를 선호하는 거 같습니다. 

 

노르딕로스팅의 대표적인 업체답게 밝은 로스팅을 지향하며 커피의 산미와 단맛이 화려한 커피를 지향합니다. (그래도 산지에 맞게 조금씩 로스팅 포인트는 다를 수 있다고 하네요)

 

 

사실 한국에 드롭커피보다 더 큰 규모의 로스터리 카페도 많지만 저렇게 산지를 다니며 스페셜티 생태계를 위해 노력하고 좋은 커피를 만드는 업체는 별로 없는데 참 대단한 거 같습니다.

 

 

 

 

 

GEAR PATROL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로스터즈 Top 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드롭커피로스터즈

(한국의 180 coffee roasters도 포함되어 있네요. 축하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s://www.dropcoffee.co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ropcoffeeroasters

 

 

 


 

 

이 커피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드롭커피의 기념커피라고 합니다. 

상자가 아닌 특별 패키지 봉투에 포장되었습니다. (미안하지만 솔직히 멋 없음;;)

 

6년째 드롭커피와 거래를 지속하고 있는 훌륭한 품질의 케냐 커피라고 합니다. (우와 6년이라니 대단합니다)

 

 

이 커피는 케냐 Kiriny 산 주변 언덕의 Kirinyaga지역에서 재배된 커피이며 Kamwangi라는 밀 시설에서 완성된 커피입니다. 재배고도는 1600-1800m 품종은 SL-34, SL-28 및 Ruiru 11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점점 어려워지는 케냐의 산지 문제상 재배하기 더 쉬운 품종인 Batian 품종을 많이 키우기 시작했는데 드롭커피는 이 품종이 산미가 부족하다고 판단. 많은 노력 (물론 돈;;)을 통해 SL-34, SL-28 및 Ruiru 11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듯합니다.

 

케냐 캄왕기 AA는 중간 정도의 바디와 쥬시함이 특징인 커피라고 합니다.

당도 높은 스트로베리와 블랙커런트, 핑크자몽의 맛이 풍부하며 긴 여운 또한 좋다고 드롭 커피 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약 한 달 동안 마셔보며 느낀 개인적인 리뷰>

 

 

최초로 원두를 받았을 때 로스팅 후 14일이 지난 후였습니다. 

(점점 추워지니 배송과정 도중에 생길지 모르는 산폐에 대한 걱정은 없었습니다)

 

 

14일차때는 추출 수율이 17.8% TDS 1.4%의 결과물을 보여주었으며 자몽, 토마토의 신맛과 라이트한 바디가 느껴졌습니다. (생각보다 향미가 발현되지 않고 토마토가 선명하게 떠서 당황했습니다) 

 

 

18일차때는 수율을 측정 못했으나 첫 번째보다는 향미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자몽, 블랙커런트, 블랙베리의 느낌과 쥬시함이 좋았으며 식으면서 살짝 토마토가 떠서 마찬가지로 당황했습니다. 

 

 

22일차때는 그라인더를 새 거로 교체하고 테스트를 하게 되었는데 최고의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28g--->370g추출 TDS 1.58 추출수율 21.3%의 결과물이었는데 자몽과 블랙베리의 플레이버, 크리미한 텍스처, 그리고 설탕을 의심케 하는 엄청난 단맛 (정말 자몽청티를 먹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전까지 실망하다 역시 그라인더의 문제가 컸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커피 이후 더 이상 저희 부모님은 무산소 발효커피를 드시지 않게 되었습니다 ㅇㅁㅇ;; 깔끔한 워시드도 얼마든지 좋은 단맛을 가지고 있는 커피가 있을 수 있음을 느끼게 해 준 드롭커피의 케냐 캄왕기였습니다)

 

 

마지막 29일차때는 여전히 좋은 단맛과 자몽의 느낌, 그리고 지속적인 여운이 좋았습니다. 

 

(아무리 라이트 로스팅을 지향하는 노르딕 스타일의 원두라고 해도 공기에 접촉하면 산폐는 진행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 계기로 제가 진공포장기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_-;;)

 

 


 

첫 추출 때는 제가 절망과 좌절을 (정말 심각했습니다) 중간에는 너무나도 기쁜 환희를 (정말 좋아서 박수까지 쳤습니다;)

마지막에는 다른 지름을 (진공포장기;;) 겪고 느끼게 해 준 드롭커피로스터즈의 '케냐 캄왕기 AA'

 

 

멀고 먼 북유럽에 있는 조그마한 로스터리 카페인데도 '좋은 품질'이라는 회사가 추구하는 신념 덕분에 한국에 사는 일면 부식도 없는 제가 이 커피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커피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드롭커피처럼 항상 '좋은 품질'의 커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