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테스트 후기2 -다나밀크- (오스트리아)

 

한동안 소홀히 여겼던 우유 테스트를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우유 테스트 글

2019/08/05 - [커피/라떼아트] - 우유 테스트 후기1 -내추럴플랜 클래식-

우유 테스트 후기1 -내추럴플랜 클래식-

 

 

저는 매장에서 일하는 일반 바리스타라 주로 직접마셔보고 감각적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즉 별로 대단한 내용은 없다는 뜻입니다 ㅎㅇㅎ;;)

 

(전부 사비로 구매하여 직접 진행하는 테스트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두번째는 최근 이슈 중  해외수입우유중 하나인 오스트리아의 '다나밀크'입니다.

 

 

(주)다이아몬드엔터프라이즈에서 공식 수입하고 있으며 멸균우유이기 때문에 택배로도 부담 없이 배송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한 여름에는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이 세상에 절대적인 건 없으니까요)

 

 

 

 

다나밀크의 각종 영양정보입니다. 

 

 

 

다나밀크는 알프스 산맥 지역에서 생산된 우유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자연방목 및 천연사료만을 이용해 목축을 하고 있고 이로 인해 타 우유와는 비교할 수 없는 고품질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멸균우유이기에 특유의 풍미(고소함)를 강조하고 있으며 (미개봉시 상온 보관 가능) 3.5% 유지방 덕분에 고소함에 끝판왕이라 강조하고 있습니다. 

 

 

3.5%의 유지방과 멸균우유의 특유의 향미가 이 우유의 핵심 포인트이며 지방 등의 영양정보를 바탕으로 추론은 할 수 있지만 절대적인 값으로 생각하시면 위험합니다.

 

(맘카페만 가도 한국우유의 유지방 3.4%와 해외 수입우유의 유지방 3.4%는 다른 영역이라고 말씀하시는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주부님들의 후기란+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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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입우유중 다나밀크를 첫 번째로 선택한 것은 '카페 플롬'에서 마신 플랫화이트에서 느낀 카라멜+크림치즈의 플레이버를 꼭 다시 경험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2019/12/09 - [커피/카페투어] - 편안하게 즐기는 북유럽스타일의 커피, 연남동 '카페플롬'(Kaffe Flam)

편안하게 즐기는 북유럽스타일의 커피, 연남동 '카페플롬'(Kaffe F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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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라떼/따뜻한라떼

첫번째로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개인적인 실망감이 컸습니다(우유의 품질을 논하는 게 아닙니다)

 

매장에서 사용하는 원두는 로스팅 포인트가 2차 크랙 초반인 중강배전입니다. 

다크 초콜릿, 흑설탕 등이 주요 플레이버인 원두인데 이 원두의 쌉쌀함이 다나밀크와 만났을 때 큰 특별함은 없었습니다. 

 

확실히 매장에서 사용하는 매일우유 오리지널(선유)와 비교했을 때 텍스쳐(질감)은 조금 더 묵직했으나 멸균우유의 특유의 향미가 중강배전 에스프레소의 향과 충돌! 호불호가 갈릴듯한 느낌의 맛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분명 따뜻하든 차갑든 우유로만 먹었을 때는 꽤 맛이 좋았던 다나밀크 

(멸균우유라면 이유도 없이 특유의 향 때문에 혐오했었는데 저희 편협한 사고를 바꾸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나쁘지는 않았으나 카페플롬에서 느낀 상큼한 크림치즈와 카라멜의 플레이버가 그리워 고민하던 중 사용한 커피의 종류를 바꾸어 보기로 했습니다.

 

 

 

원두는 스페셜티커피 에콰도르 싱글오리진을 사용하였으며 1차크랙 이후 휴지기를 거처 배출한 밝은 로스팅의 커피였습니다. (더불어 플랫화이트를 테스트 메뉴에 추가하였습니다)

 

 

(좌)아이스플랫화이트 (중)따뜻한 플랫화이트 (우)따뜻한 카페라떼 

(확실히 크레마의 색상이 첫번째 커피로 만든 음료들보다 밝게 느껴집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다나밀크의 특유의 고소한 향과 묵직한 질감은 산미가 있는 라이트 로스팅된 커피와 만나니 라즈베리 카라멜 또는 새콤달콤한 크림치즈 플레이버로 발현되었습니다.

 

(다만 산뜻하고 가벼운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너무 진하고 묵직하며 신맛이 강해서 원치 않으실 수 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성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특별함이 있는 플랫화이트나 라떼를 원하신다면 추천해드립니다. 

 

그 외에도 다나밀크+일반우유 섞기, 약불에 살짝 졸여서 수분날리기 등 제 나름 최선을 다해 여러 가지를 해 보았습니다.

(냉동증류법은 시간이 부족해서(게을러서) 이번에는 진행하지 못했습니다ㅠㅠ)

 

 

근본없는 데이터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테스트 결과

 

저에게 있어

 

 

'다나밀크'는 

 

'멸균우유의 부정적인 향은 거의 없으며 고소하고 질감이 묵직한 우유'

 

강배전보다는 약배전 원두에 사용 추천

 

음료사이즈는 보통사이즈 추천

 

온도는 아이스 보다는 핫을 추천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회가 되면 우유에 대해서 더 자세히 공부해서

조금 더 신빙성 있고 객관적인 리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