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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Brewing

원두리뷰) 로스터릭 '인도네시아 자바 랑구르 G1 내추럴'

by 몽찔 2020.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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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리뷰) 로스터릭 '인도네시아 자바 랑구르 G1 내추럴'

Roaster Rick 'Indonesia Java Langur G1 Natural'

 

 

디시인사이드 차음갤 5대 로스터리샵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로스터릭의 원두입니다.

(매장은 일산에 있으며 현재 매장영업은 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저번시간에 리뷰를 해드린 게이샤빌리지 사야내추럴과 같은 시기에 구매한 원두입니다.

 

 

2020/01/05 - [커피/Brewing] - 원두리뷰) 로스터릭 '에티오피아 게이샤 빌리지 사야 내추럴'

 

원두리뷰) 로스터릭 '에티오피아 게이샤 빌리지 사야 내추럴'

원두리뷰) 로스터릭 '에티오피아 게이샤 빌리지 사야 내추럴' Roaster Rick 'Ethiopia Gesha Village Shaya Natural' (Single Terroir) 디시인사이드 차음갤 5대 로스터리샵이자 네이버스토어팜 상위권에 등극되..

baristastory.tistory.com

https://smartstore.naver.com/rick

(로스터릭 스마트스토어팜)

 

 

이 원두는 'KBX한국생두거래소'라는 업체에서 수입한 커피이며 생두 가격은 1kg당 28.500원입니다. 

인도네시아 west java ciwedy에서 재배된 커피로 인도네시아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내추럴프로세싱을 거친 커피입니다. 재배고도는 1300m~1500m이며 품종은 특이하게도 여러가지가 섞여 있는데 p-88, borbor, typica, Linis-S 795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과거 만델링G1으로 불리며 산미가 적고 구수하며 쌉쌀하고 특유의 흙내음이 나던 인도네시아커피가 아닌 제3의물결이 추구하는 특별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는 스페셜티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커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공포장+냉동보관 테스트시작!

 

<약 30일동안 마셔보며 느낀 개인적인 리뷰>

 

원두의 로스팅포인트는 약배전입니다. 1차크랙이 가장 활발할때 배출된 것으로 보이며 굉장히 밝은 색상의 라이트 로스팅이었습니다. (로스터릭의 로스터기는 디드릭입니다)

 

 

로스팅후 5일뒤 진공포장을 하였으며 6일차, 13일차, 30일차에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랑구르G1는 약 20일뒤부터 냉동고에 얼리며 보관하시 시작했습니다)

 

 

6일차의 결과물은 좋았습니다. 보통 약배전은 충분한 숙성(디개싱)이 필수이나 워낙 라이트하게 로스팅된 원두라 추출시 다양한 아로마들이 추출되었고 덕분에 전체적으로 커피의 인상이 좋았습니다. 복숭아, 리치, 망고등 다양한 열대과일의 플레이버들이 풍부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커피를 작년 2018년 카페쇼때도 먹어보았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훌륭한 퀄리티를 유지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애매하게도 이커피는 시간이 지날수록 아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13일차에는 에어로프레스를 이용하여 추출하였습니다.

 

에어로프레스 역방향 추출!

TDS 2.23%(농도) EXT19.12%(추출수율) 결과물이 나왔으며 TDS높으나 맛의 플레이버가 단조로워 아쉬움이 컸습니다.

TDS(총 용존 고형물질)만 맛이 녹아난 느낌이었습니다 ㅠㅠ 

 

에어로프레스의 필터는 스텐을 사용했는데 덕분에 오일의 영향을 살짝 받았습니다.

오일의 맛이 균형과 밸런스를 잡아주어 전체적으로 커피의 맛에 도움이 되었으나 대신 내추럴 특유의 베리뉘앙스도 약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아쉬움만 많이 나온 추출이었습니다)

 

 

 

30일차에는 아쉬움이 살짝 남는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추출전부터 냉동고에서 꺼낸 원두가 온도차이로 표면에 물방울이 생기고 중앙하단의 원두처럼 결점두(디펙트)가 보이는등 시작부터 불안했습니다 ㅠㅠ 

 

 

 

추출은 블루보틀 드리퍼로 진행하였으며 21.5g원두를 사용하여 커피를 총 331g 추출

TDS 1.27% 와  EXT(추출수율)19.55%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브루잉컨트롤차트 기준으로는 가장 이상적인 컵의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하단 오른쪽 사진 참조)

 

 

이론적으로는 상당히 좋은 결과물이 나온 추출! 그러나,,,,,

 

확실히 냉동보관시 같은 진공포장이라도 실온보관보다 훨씬 향미보호가 뛰어난거 같습니다.

거의 숙성6일차를 연상케하는 향의 보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맛은 겉에가 살짝 그을린것처럼 거슬리는 가벼운 쓴맛과 식었을때 클린컵이 무너지며 살짝 풀이나 나무맛같은 결점이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인도네시아의 산지의 한계와 4종류의 품종이 섞여있는 커피라 추출간 큰 편차가 있지않나 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디개싱초반에는 굉장한 퀄리트를 보여준 점과 100g-6.000원이라는 디시인사이드 차음료갤러리 5대로스터리의 대장의 명성에 걸맞는 가성비가 너무 좋은 거 같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구매였다고 생각합니다.

 


 

원두리뷰를 하며 항상 품질도 품질이지만 소비자로서 가성비를 체크하고 평가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제 자신이 판매하는 한잔의 커피도 항상 소비자의 입장이 되어서 가성비를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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