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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Brewing

원두리뷰) 로우키 '코스타리카 엘사르 데 사르세로 로라'

by 몽찔 2020.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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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리뷰) 로우키 '코스타리카 엘사르 데 사르세로 로라'

Lowkey 'CostaRica Helsar de Zarcero Rola'

 

 

편지컨셉의 원두봉투 

(정말 인상적이네요)

 

우표는 커피의 산지

상세주소는 커피정보와 컵노트로 표기하는 듯 센스가 넘치는 원두패키지!

 

 

커피점빵, 로우키로스터리, 로우키성수등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로우키커피의 원두입니다.

(커피점빵과 로우키성수는 서울에 있으며 로우키로스터리는 남양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페셜티커피를 취급하는 업체답게 밝은 로스팅포인트가 인상적입니다.

 

 

로우키 성수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이전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2019/06/22 - [커피/카페투어] - 조용하면서도 차분하게, 성수 '로우키'(lowkey_coffee)

 

조용하면서도 차분하게, 성수 '로우키'(lowkey_coffee)

상호: 로우키 성수(서울 성동구 연무장3길 6) 영업시간: 매일13:00 AM~21:00 P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lowkey_coffee 홈페이지: http://lowkeycoffee.com/ 주차: 불가능 특이사항: 커핑수업/금..

baristastory.tistory.com

https://smartstore.naver.com/lowkeycoffee

(로우키 스마트스토어팜)

http://lowkeycoffee.com/

(로우키 홈페이지)

 

 

이 원두는 '커피리브레'가 수입한 커피이며 생두 가격은 1kg당 14.500원입니다. 

코스타리카 웨스트밸리에서 재배된 커피로 화이트허니 프로세싱을 거친 커피입니다.

재배고도는 1700m~1750m이며 품종은 카투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약 30일동안 마셔보며 느낀 개인적인 리뷰>

 

원두의 로스팅포인트는 약배전입니다. 1차크랙이후 적당한때 배출된 거 같아보이며 밝은 색상의 라이트 로스팅이었습니다. (로우키의 로스터기는 디드릭입니다)

 

 

로스팅후 7일차, 17일차, 28일차에 데이터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날짜에도 마셔보나 가장 인상적인 데이터가 있는 날만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7일차의 결과물은 매우 좋았습니다. (클레버 사용)

코스타리카의 상징과 같은 허니프로세싱으로 재배된 커피답게 밀크초콜릿같은 단맛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더불어 오렌지, 살구같은 느낌의 산미와 질감이 참 좋았습니다.

 

 

로스팅 후 7일정도까지는 어떤 원두든 아로마가 풍부해서 그런지 산미쪽 컵노트가 가장 풍부하게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17일차의 결과물은 당황스러웠습니다.

19g 커피를 이용해 271g의 커피를 추출했습니다. 하리오 v60를 사용했으며 추출시간은 2:31 TDS 1.17 추출수율은 16.68 %가 나왔습니다. 

 

 

원두대비 추출양이 너무 많은 것도 아니었는데 농도/수율도 충분히 나오지 못했습니다ㅠㅠ 

결과는 언더디벨롭 -_-;; 

 

커피의 맛은 애프터에서 살짝 풋내

산미는 살짝 아린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느정도 향이 날아가니 산미보다는 고소함과 견과류쪽 플레이버들 그리고 단맛이 좋았습니다.

 

보통 풋내가 나면 언더디벨롭 로스팅의 증상이긴 하나 로스팅후 초반 추출때 풋내가 없었던적과 단맛이 뛰어난점을 계산해 완벽한 추출미스라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28일차의 결과가 제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17.5g의 원두로 280g커피를 추출했으며 추출시간은 3:20가 소요되었습니다. 

수율을 올리기 위해 구형 칼리타 102D 드리퍼를 사용했습니다. 

 

 

푹 담궈서 강제로 녹여낸 커피

라이트로스팅된 커피의 추출의 대표적인 애로사항

1.드리퍼내에서 물빠짐이 느리다

2.물빠짐이 빠른 드리퍼를 사용하면 저수율이 나올 확률이 높다 -_-

 

 

17.5g 커피로 280g의 커피를 추출하였고 TDS 1.26, 추출수율 20.16%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석자두, 레몬같은 밝고 경쾌한 산미와 풍부한 단맛 덕분에 착즙주스를 마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질감 또한 굉장히 크리미했고 고소함도 좋았습니다.

 

역시나 17일차의 추출실패는 커피와 드리퍼, 그리고 제가 커피를 내리는 물줄기의 방식이 나빴던거 같습니다 ㅠㅠ 

 

 

종합적으로 생각했을때 200g-14.0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맛이라는 생각이 드는 원두였습니다.

 


 

마지막 추출전까지는 개인적으로 언더디벨롭 로스팅이 아닐까 하는 고민을 조금씩 했었으나

마지막 추출결과 후 모자란 제 추출실력에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좋은 향과 산미, 개성을 위해 밝은 라이트로스팅을 하는 경우가 많은 스페셜티 커피는 조금 더 집중하고 신경써야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제 모자란 실력때문에 힘들게 로스팅을 한 로스터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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