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리뷰) 커피미업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바야 칸케티'

원두리뷰) 커피미업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바야 칸케티'

Coffee Me Up 'Ethiopia Yirgacheffe Abaya Kanketi'

 

 

서울 을지로 부근에 위치한 커피 교육 및 생두를 수입하는 회사인 '커피미업'의 원두입니다.

태국커피 세미나에서 경품으로 당첨받은 커피입니다 ^ㅇ^/

 

로스팅은 중약배전정도의 포인트이며 무리하게 밝은 포인트보다는

단맛과 밸런스가 좋은 쪽으로 포인트가 맞추어진거 같았습니다.

 

 

2020/02/04 - [커피/생두정보 및 커핑] - 세미나 후기) 태국 스페셜티 커피 토크 후기

세미나 후기) 태국 스페셜티 커피 토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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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피는 커피미업이 다이렉트 트레이드로 들여온 커피입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바야 지역의 커피이며 품종은 에티오피아 토착종, 재배고도는 1950m 입니다.

프로세싱은 워시드입니다.

 

생두가격은 1kg당 14.500원입니다. 아주 고급스러운 커피는 아니지만 가성비가 훌륭한 커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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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일동안 마셔보며 느낀 개인적인 리뷰>

 

 

이 원두는 지금까지 받은 어떠한 원두보다도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었습니다.

 

커피는 농부(생두의 품질)와 로스터(로스팅 퀄리티)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리스타(추출)의 합이 맞아야 최고의 결과물이 나오는데 대부분의 원두는 로스터가 어떤 생두를 선택해서 어떤 맛을 살리기 위해 로스팅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과 안내가 부족해 추출하는 사람(바리스타 또는 소비자)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런면에서 로스팅담당자와 센서리담당자의 소견서가 첨부되어 있는 커피미업의 원두는 참으로 센세이션했습니다.

 

멋진 포장 또는 디자인이 아니어도 소비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상세한 추출가이드까지 포함되어 있던 커피미업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바야 칸케티')

 

 

9일차의 추출 결과물은 산미보다 허브나 꽃향기의 아로마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19.5g으로 321g의 커피를 추출하였으며 TDS는 1.14 수율은 18.76%가 나왔습니다.

 

밝고 화사한 스타일이기보다는 묵직하고 단맛이 좋았으며 식으면서 녹차, 쟈스민등 허브류의 은은한 아로마와 살구같은 산미. 그리고 좋은 질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21일차의 결과물은 독특했습니다.

35g으로 501g의 커피를 추출하였으며 TDS 1.19 수율은 17.28%가 나왔습니다. 

 

은은한 쟈스민의 아로마와 산뜻한 산미 그리고 캐러멜느낌의 단맛이 참 좋았으며 좋은 질감과 애프터의 허브느낌도 참 좋았습니다. 수율은 높지않지만 단맛이 정말 기가막힌 독특한 결과물이었습니다. 

 

 

36일차의 결과물도 역시 단맛이었습니다.

23g의 커피로 332g의 커피를 추출하였으며 TDS는 1.42% 수율은 20.49%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TDS와 수율이 낮아서 이번에는 정말 끓는 물로 -_-;; 추출을 했는데 덕분에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였습니다.

 

냉동진공보관이라도 해도 역시 한계가 있는지 아로마는 많이 소실되었으나 카라멜 뉘앙스의 좋은 단맛과 좋은 질감, 그리고 긴 애프터테이스트가 참 좋았습니다.

 

이 커피는 제게 허브류, 단맛으로 기억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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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원두리뷰의 데이터를 모아보면 좋은 단맛은 항상 안정적인 숙성후에 잘 나온다는 결론이 조금씩 모이고 있습니다. 다만 화사한 향이나 산미는 로스팅후 점점 감소하기에 어느 정도가 가장 최적의 숙성일까 하는 고민이 계속 듭니다. (단맛이나 다채로운 향미냐 선택의 문제인거 같긴 합니다)

 

참 그리고 커피미업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원두 설명 및 추출가이드 안내서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언제나 항상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