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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카페투어

소신있는 묵직한 뚝심, 뚝섬역 '두꺼비집'(TOAD HOUSE)

by 몽찔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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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두꺼비집 (서울특별시 성동구 상원길 81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1가 656-417 )

영업시간: 월~금 12:00~18:00 (토요일, 일요일 휴무-> 주말 오픈 시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사전 공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oad___house/

주차: 불가능

특이사항: 디저트 공방 겸 카페(공방으로 운영되기에 영업시간이나 휴무가 경우에 따라 불규칙할 수 있음)

 

 

뚝섬역 3번 출구 도보 5~7분 거리


성동구 뚝섬역 근처  군자교 상원길에 위치한 '두꺼비집'(TOAD HOUSE DESSERT LAB)입니다.

 

뚝섬역에서 도보로 5~7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두꺼비집은 

한적한 골목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디저트 공방 겸 카페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안쪽에는 음료나 디저트를 만드는 주방 겸 Bar가 있고

앞쪽에는 디저트와 메뉴판이 진열되어 있는 매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디저트 공방 겸 카페이다 보니 테이블의 규모는 약소한 편입니다.

 

잠시 머물기에 부담 없는 느낌의 테이블이 하나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레이와 브라운 그리고 초록초록의 컬러가 잘 매칭 되는 두꺼비집~

 

매장 곳곳에서 느껴지는 두꺼비의 감성

 

 

두꺼비집의 메뉴판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없이 드립으로만 커피를 내리는 매장이라 커피 종류는 전부 브루잉 커피입니다.

그 외에 TEA와 배숙이 있습니다. 

 

짜장면 커피(강배전), 볶음밥 커피(강배전-스페셜티), 탕수육 커피(스페셜티 커피)

 

메뉴의 표현이 참 특이합니다 ㅎㅎ

 

제가 방문한 날 준비된 탕수육 커피(스페셜티커피) 종류입니다. 

 

디저트 공방답게 여러 종류의 구움 과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탕수육 커피입니다.

 

이날 원두는 대표님께서 추천해주셨는데 

 

로스터리선호의 '케냐 SLD 내추럴'이었습니다. 

(싱글 원두는 보통 망원동에 위치한 '딥블루레이크'의 커피를 메인으로 사용하며 다른 업체의 커피들도 대표님이 틈틈이 셀렉해오신다고 합니다)

아마티보 코리아와 베르데 트레이드에서 특별기획으로 들여온 커피로 

내추럴 프로세싱은 저급 커피에 하는 프로세싱이라는 인식이 매우 강한 케냐에서 시도한 내추럴 프로세싱 커피입니다. 

(최근에는 프로젝트 오리진에서 진행하는 케냐 커피 등으로 인해 틈틈이 케냐 내추럴 커피를 접해볼 수 있지만 불과 몇 년 전에만 해도 정말 보기 드물었습니다)

 

커피를 내려주시기 전에 시향을 통해 커피의 뉘앙스와 메인으로 생각하는 플레이버를 알려주셨는데 추출에서도 정확히 재현돼 정말 놀라웠습니다.

 

케냐 커피에서는 보기 드문 뉘앙스인 딸기나 포도 그리고 견과류 같은 고소함과 긴 여운의 단맛이 느껴져 매력적인 커피였습니다.

 

(두꺼비집 대표님은 굉장히 경력이 많으신 분이라 그런지 추출하는 커피에서 대표님만의 개성이 느껴져서 신기했습니다)

 

두번째로 주문한 아이스 브루잉 커피 '페루 엘 리몬 내추럴'입니다

(얼음이 빨리 녹아서 커피맛에 영향을 주는 게 싫으셨던 대표님의 선택은 둥근 몰드 얼음입니다)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 있어 얼음이 전부 소진되면 타협 없이 아이스 브루잉 커피를 판매하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커피리브레에서 수입한 생두로 1kg 단가는 18.500원입니다)

 

선호의 케냐가 블루베리, 딸기 쪽이었다면 딥블루의 페루는 건자두나 레드와인의 뉘앙스였습니다

특히 얼음의 밀도가 좋아 맛이 묽어지지 않고 지속되어 참 좋았습니다 ㅇㅁㅇb

(저도 제 매장을 운영했을때 아이스 브루잉에 쓰이는 얼음 때문에 고민이 많았었는데 원형 얼음 몰드는 정말 연구 좀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참 사진에는 없지만 디저트도 포장해서 가져갔는데 커피랑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두꺼비집은 카페보다는 공방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래서인지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디저트 카페인데 특별한 스페셜티 커피도 마실 수 있다는 느낌!?)

 

한국 스페셜티 커피의 초창기와 달리 지금은 교육과 지식, 머신, 생두들도 보급화되어 좋은 스페셜티 커피를 하는 매장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과거와 달리 요즘은 카페투어 갈 곳을 선정하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ㅠㅠ)

 

하지만 매장마다 추출하는 커피의 성향은 굉장히 비슷한데

(예를 들어 20g-300g Ratio 1:15 TDS 1.25~1.45 추출시간 2:30초 이내, 그라인더 EK43, 드리퍼 하리오 ㅇㅁㅇ;;)

 

두꺼비집은 자신만의 개성이 확고한 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대표님 취향이 저랑 비슷하신 거 같습니다 ㅎㅇㅎ)

 

자신이 추구하는 것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그것을 지속하게 해주는 뚝심! 저번에 운영하던 매장에서 제가 하지 못했던 점들이라 그런지(ㅠㅠ) 너무 인상 깊게 느꼈습니다.

 

 

평범한 커피보다는 매력 있고 특별한 한잔을 원하시는 분들께 자신있게 추천해드립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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