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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카페투어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기분, 망원동 '커퍼시티'(cuppacity)

by 몽찔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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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커퍼시티 (서울 마포구 동교로 48 1층 / 서울 마포구 합정동 433-10 1층)

영업시간: 월화수 11:00~18:00 목금토일 08:00~18:00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is.is.cuppacity/

주차: 불가능 (망원 공영주차장 이용 추천)

특이사항: 스페셜티커피 셀렉션 샵, 간판 없음.

 

망원역 2번 출구 도보 5~7분 거리


2021년 5월에 망원동에서 오픈한 '커퍼시티'(CUPPACITY)입니다.

 

커퍼시티는 ‘a cup of city’의 줄임말로 뒤늦게 커피를 배우고 그 문화를 즐기면서 새로운 향과 맛을 만날 때마다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곤 했다는 대표님의 경험을 담아 붙이게 된 상호라고 합니다.

 

간판이 없는 커퍼시티는 깔끔하면서 심플한 구성이 눈에 띄는 공간의 매장입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매장 안에 넓고 긴 인상적인 Bar가 있습니다. 

 

 

한쪽면이 통창이라 확 트인 느낌이 좋은 커퍼시티입니다. 

그리고 창가 쪽에도 아담한 느낌의 좌석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을 주는 공간인 커퍼시티.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의 Bar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라마르조꼬 리네아 PB와 말코닉 E65s 그라인더가 배치되었습니다.

브루잉 그라인더는 ek43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퍼시티의 메뉴판입니다.

영수증 용지로 출력한 메뉴판이 참 인상적입니다.

 

에스프레소 원두는 호주 A COFFEE의 원두를 싱글은 더반과 오닉스의 원두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사용하는 원두는 주기적으로 바뀌는 거 같습니다. 대표님이 엄선해서 셀렉하시는 거 같으니 믿고 마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준비되지 않았지만 머핀이 쿠키 같은 간단한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커피에 대한 지식을 키우자 Tip! 

더 반 (THE BARN COFFEE ROASTERS BERLIN)이란?

출처: 제 블로그 

 

다른 해외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들도 궁금하시다면 아래 이전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baristastory.tistory.com/363

 

해외 스페셜티커피 브랜드 간단소개

해외 스페셜티커피 브랜드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 국내에 많이 알려진 해외 스페셜티커피 브랜드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기준은 제 뇌피셜이며 정말 간단히 설명해드리니

baristastory.tistory.com


 

필터커피 '온두라스 붐바 데 프루타' (Honduras BOMBA DE FRUTA)입니다.

 

커피를 내리기 전에 분쇄 시향과 커피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기본적으로 필터 커피는 에스프레소 커피보다 가격도 비싸고 고급인 경우가 많아서 고객의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게 쉽지 않은데 추출 전 간단한 시향과 커피에 대한 설명은 그런 점에서 만족도를 올리는데 참 좋은 응대 서비스인 거 같습니다.

 

 

커피를 내려주시는 대표님

 

 

제가 주문한 '온두라스 붐바 데 프루타'입니다. 

 

온두라스 Marcala 지역에 위치한 농장에서 들여온 커피입니다. C.O.E 우승을 한 농장으로 현재 200만 평이 넘는 부지에서 다양한 품종과 프로세싱을 실험하며 커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높은 품질의 커피를 생산한다는 이 농장의 열정에 많은 세계적인 로스터와 컴피 챔피언들은 이 농장의 커피를 찾고 있습니다. 이 농장의 농장주인 Marysabel Caballero, Moises Herrera 부부는 아버지로부터 가족 사업인 커피농장을 물려받으며, 20년째 끊임없이 연구하고 농장을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이 농장은 온두라스 전체의 커피 품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환경적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 커피는 놀라운 바디감과 구조감이 특징입니다. 파인애플, 열대과일의 향미와 함께 딸기, 라즈베리의 베리향이 균형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무리에서 느껴지는 바닐라와 다크 초콜릿의 향미는 전체적인 맛의 복합성을 높여줍니다.

 

출처: 공식 수입처 홈페이지

 https://lifecoffee.co.kr/product/honduras-bomba-de-fruta-natural/137/category/43/display/1/ 

 

Honduras Bomba De Fruta Natural

Honduras La Paz 온두라스 Marcala 지역에 위치한 농장에서 들여온 커피입니다. C.O.E 우승을 한 농장으로 현재 200만평이 넘는 부지에서 다양한 품종과 프로세싱을 실험하며 커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lifecoffee.co.kr

 

개인적으로 라이트 로스팅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중미지역의 커피는 더욱 좋아하지 않아 굉장한 도전이었습니다.

 

밝은 로스팅인데도 열량이 부족하지 않아 플로럴한쪽 계열의 은은한 아로마와 베리류의 산미 등 커피 맛의 발현이 잘 되었으며 수율 또한 좋은지 달콤한 뉘앙스 단맛과 애프터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생두도 로스팅도 추출도 그리고 과하지 않으면서도 친절한 대표님의 응대까지 모든 게 잘 조화가 된 느낌의 커피였습니다. 

(아 저도 다음에 매장을 하게 된다면 꼭 커퍼시티 같은 응대를 하고 싶습니다)

 

 

일정이 많아 잠깐 방문하고 이동하려 했으나 분위기와 감성, 커피맛에 취해 한참 머무르게 되었던 커퍼시티

 


 

과거에는 큰 규모의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스의 쇼룸이나 직영 매장을 위주로 투어를 다녔었는데 

요즘에는 저도 순수한 커피애호가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매장들을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커퍼시티'는 정말 딱 그런 조건의 매장인 거 같습니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독특한 시그니처 음료 또는 디저트가 있는 매장이 아니고 로스터리 업체처럼 다양한 종류의 싱글 오리진 원두가 준비된 것도 아니지만 진정성 있는 커피 맛과 커퍼 시티만의 독특한 감성이 그 모든 것을 채우고도 남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준비 중인 제 매장에 큰 영향을 줄 거 같은 매장을 만나 기뻤던 후기였습니다.

 

 

언제나 두서없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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