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카페투어

쓰지만 단 커피를 지향합니다, 송파동 '끽다느와'(kkikda_noir)

by 몽찔 2022. 12. 17.
반응형

상호: 끽다느와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40길 6/ 서울 송파구 송파동 95 )
영업시간: 화~금 15:00~21:00 토 12:00~21:00 일 12:00~18:00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kikda_noir/
주차: 불가능 (송파구공영주차장빌딩 이용 추천)
특이사항: 강배전커피(다크로스팅), 융드립커피, 로스터리카페, 강배전 스페셜티커피, 위스키바

 

 

석촌역 4번 출구 도보 5분 거리

 


2022년도 5월초에 송파구 석촌역 근처에 오픈한 '끽다느와'(kkikda_noir)입니다.

차를 마심 이라는 뜻을 가진 '끽다'와 검은을 뜻한 '느와'가 더해져서 '검은 물을 파는 찻집'정도로 해석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강배전 커피(다크로스팅)를 취급하는 곳과 정말 잘 어울리는 상호인 거 같습니다)

 

 

끽다느와는 8평 정도 넓이의 작은 커피 bar입니다. 일반 테이블석은 없고 8석정도되는 작은 규모의 bar로 구성되어 있는 매장입니다.

 

화이트와 우드 두 가지의 컬러 조합으로 구성된 끽다느와(kkikda_noir)입니다.

(사진이 오픈 초창기 때 촬영한 사진과 최근에 촬영한 사진이 섞여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쪽에 위치한 bar에는 수동 에스프레소머신 베쩨라 1그룹과 메쪄 로버와 메쪄 코니 수동 그라인더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수동 머신에 수동 그라인더 조합이라니 독특합니다+_+b)

 

브루잉 바에는 디팅 그라인더와 사진에는 없지만 후지로얄 R-440 그라인더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끽다느와 만의 감성인 가스레인지가 있습니다.

(정성 가득한 슬로우 커피를 지향하는 끽다느와는 핸드드립 커피를 내릴 때 사용하는 물도 가스로 끓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커피칵테일 메뉴와 위스키도 취급하고 있는 '끽다느와'(kkikda_noir)입니다. 

(위스키 라인업이 생각보다 다양하고 디테일해서 놀랐습니다)

 

끽다느와의 메뉴판입니다(감성이 느껴지는 손글씨 노트 메뉴판입니다)

 

끽다느와는 넬드립(융드립) 전문점입니다. 

직접 로스팅하는 8종류의 원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끽다느와는 강배전(다크로스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농도도 3가지의 농도 중에 고르실 수 있습니다.

데미타스(진함 60ml) 느와(밸런스 120ml) 돌체(비교적 가벼움 150ml)

(기본적으로 일본식 강배전 커피를 지향하고 있기에 농도의 기본값은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진한편입니다)

(그래서 요청하시면 커피와 함께 드실 수 있는 연유, 설탕, 생크림을 제공해주십니다)

 

에스프레소가 들어가는 베리에이션 커피들도 있습니다. 

(이쯤 되면 아시겠지만 끽다느와는 개성이 강한 매장이라 그런지 메뉴들도 개성 있고 독특합니다)

 

커피 칵테일 메뉴입니다.

주류에도 관심이 많으신 대표님이 운영하시니 높은 완성도가 예상되는 메뉴들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간단한 디저트류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메뉴까지 +_+b

 

 

크리스마스 느낌이 드는 '끽다느와'입니다.

 

제가 주문한 넬드립(융)커피를 내리고 계시는 대표님

마치 일본의 다이보 드립을 연상케하는 '끽다느와'의 '넬드립'입니다. 

 

 

제가 주문한 넬드립 '블랜드'입니다. (데미타스의 농도로 주문했습니다) 

 

'강배전, 쓰지만 단 커피를 지향합니다.'라는 인스타그램에 나온 소개처럼

묵직하고 진하며 쌉쌀한 다크 초콜릿 뉘앙스의 비터스윗한 커피였습니다. 단순히 쓴맛만 있는 커피가 아닌 초콜릿 뉘앙스의 진한 단맛의 여운이 좋아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커피였습니다

 

(다만 강배전 커피를 많이 드셔보시지 않으셨거나 진한 농도의 커피를 잘 못 드신다면 어려우실 수 있으니 그런 분들은 가급적 농도를 '돌체'로 선택해서 주문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아이스 넬드립 (케냐) 커피입니다.

 

보통 아이스 드립커피는

1. 뜨거운 커피를 진하게 소량 내린 후 얼음잔에 부어 냉각한다

2. 서버에 얼음을 가득 담고 내리면서 바로 냉각한다등

 

2가지 방식 중에 하나의 방법을 사용하는데 끽다느와는 커피를 따로 쉐이커에 담아 얼음 바스켓에서 간접 냉각시키는 정성스러운 방법으로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러기에 부득이하게 '끽다느와'는 음료를 제조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정성 가득한 느림의 미학을 편히 즐겨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아이스커피의 단점은 얼음이 녹으면서 맛의 농도가 연해 지거나 플레이버가 풀리는 게 단점인데 이런 단점이 느껴지지 않아 신기했던 달콤 쌉쌀한 뉘앙스의 아이스 융드립 커피였습니다. 

 

최근 방문해서 마신 크리스마스 시즌 메뉴 '메리쥬빌레'입니다.

 

진한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크림, 그리고 체리인지 카시스인지 헷갈리지만 상큼함이 더해져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시그니처 음료였습니다. 

 

마지막 라프로익 쿼터 캐스트로 마무리~

아일라 위스키를 대표하는 라프로익답게 피트 향이 나면서도 쿼터 캐스트의 영향 덕분인지 오크향이 진하게 느껴져 아로마의 밸런스가 좋았습니다+_+ (끽다느와에서는 위스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 문의하시면 됩니다)


자신만의 정체성이 너무나도 뚜렷한 '끽다느와' 

(정말 너무 독특한 거 같습니다)

 


과열경쟁과 경기침체로 인해 개인 카페들의 운영이 정말 힘든 요즘

끈기와 용기를 가지고 타협 없이 묵묵하게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지켜나가는 '끽다느와'를 보며 멋진 장인정신을 느꼈습니다.

 

강배전(다크로스팅)커피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 융드립(넬) 커피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 클래식한 일본 스타일의 핸드드립 커피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 독특한 커피 메뉴 또는 커피 칵테일을 원하시는 분, 간단하게 위스키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방문을 추천해드립니다.

 

('끽다느와'는 밝은 로스팅을 통해 화사한 산미를 추구하는 스페셜티 커피 매장은 아니지만 '다크 로스팅'이라는 또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좋은 퀄리티의 매장이라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ㅇㅁㅇb) 

 

 

 

언제나 두서없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