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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카페투어

새로운 향과 맛, 성수동 '기미사'(gimisa)

by 몽찔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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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기미사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26길 47 1층, 지하 1층//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79-53 )
영업시간: 월~금 10:00~19:00 // 토 11:00~20:00 (일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gimisa_seongsu/

홈페이지: https://www.gimisa.com/

스토어팜: https://smartstore.naver.com/gimisa

주차: 불가능 (근처 노상공영주차장 이용 추천)
특이사항: 커피교육, 원두납품, 컨설팅, 대관문의, 원두판매, 생두판매, 다이렉트 트레이드, MD판매, 커피맛집

 

 

성수역 2번출구 도보 7분 거리

 


2021년도 8월에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초등학교 인근 골목에 오픈한 '기미사'(gimisa)입니다.

 

상호인 '기미사'(氣味士)의 뜻은 향과 맛, 기분을 뜻하는 옛말의 '기미'(氣味)와 전문가를 뜻하는 '사'(士)를 합친 뜻이라고 합니다. 

 

'기미사(氣味士)는 커피와 음료의 새로운 향과 맛 그리고 특별한 경험을 추구합니다'

 

(사진 출처: https://www.gimisa.com/Gimisa기미사 홈페이지)

 

'기미사'는 WBC 센서리 심사위원이자 오랜 기간 커피교육을 하고 계신 송인영 대표님께서 오픈한 브랜드로 매우 유명합니다.

최근 '언스페셜티 에듀'에서 '센서리 클래스'도 진행하고 계십니다.

 

2022 서울 카페쇼 커피앨리존에서 만난 '기미사'

(시음으로 게이샤 커피를 마셨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_+b)

 


 

기미사는 출입문이 두 곳입니다. 첫 번째 메인사진의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시거나 옆면의 자동문을 통해서 출입하셔도 됩니다(당연히 이쪽으로 출입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업체정보)

(제가 방문했을 때는 저녁때라 채광이 좋은 사진으로 한번 올려봅니다)

 

출입문을 통해 들어서면 직사각형 모양의 공간이 나옵니다.

옆면이 통창이라 채광이 좋은 기미사이지만 내부 조명은 밝지 않은 편입니다.

 

 

은은한 조명과 회색의 조화 덕분에 차분한 느낌이 드는 공간의 '기미사'입니다.

 

 

커피 Bar를 기준으로 좌측과 가운데 맞은편에 테이블과 좌석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통적인 느낌의 가구와 모던한 느낌의 가구의 조화가 독특하게 느껴지는 기미사입니다.

 

 

커피교육, 시음회코스, 각종 세미나, 스터디모임, 원두 도소매 납품, 스페셜티커피 원두판매, MD제품 판매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기미사'입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기미사는 1층과 지하 1층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지하 1층은 로스팅룸, 화장실, 쇼룸 겸 홀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진출처: 기미사 공식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ChY-XnYh1xl/ )

 

단체석과 좌식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는 기미사 지하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각종 세미나도 진행되며 대관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과거 사진이라 지금은 테이블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지하에는 로스팅룸도 있습니다.

이지스터 로스터기를 사용하고 있는 기미사입니다. 

 

 

다시 시선을 1층의 커피를 만드는 Bar로 돌려봅니다

 

에스프메소 머신 빅토리아 아르두이노 블랙이글 GRAVI 2그룹과 미토스, 말코닉 그라인더등이 보입니다.

더불어 추출 보조 및 세미나용으로 쓰이는 달라꼬르떼 미니(지하 세미나룸)와 크렘원도 있습니다.

 

 

시음회 행사를 진행할 때 사용하거나 커피에 관심이 많은 애호가분들께서 이용하실 수 있는 Bar 좌석도 있습니다.

 

브루잉 Bar에는 디팅 807랩 스위트 그라인더와 '보나비타 이머전 드리퍼'가 보입니다.

 


커피에 대한 지식을 키우자 Tip! 

Bonavita Immersion Dripper란?  

클레버 드리퍼랑 비슷한 구조로 침지식 추출기구라서 고수율에서 다채로운 향을 내는 커피에 잘 맞고, 클레버 드리퍼보다 배수 속도가 빨라서 향미를 더 집중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드리퍼 재질도 세라믹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기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편법과 재해석이긴 하지만(에어로프레스처럼;;) 초반에 인퓨전때만 Close모드로 두고 이후 추출부터는 open으로 개방해서 사용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추출속도는 빠른데 드리퍼의 각도와 추출 홀의(1개임) 개수를 볼 때 약배전 커피를 내릴 때 안정적인 수율확보와 시간 컨트롤도 가능할 거 같아 유용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하리오 스위치'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현재 해외직구로만 구입이 가능한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트리콜레이트와 더불어 가장 관심이 가는 추출도구입니다.

 


 

기미사의 메뉴판입니다.

커피만큼이나 음료도 중요시 여기는 곳답게 독특한 시그니처 음료들이 많이 있는 게 인상적입니다.

 

브루잉 커피 또한 다이렉트 트레이드 또는 높은 수준의 희소성 띄는 커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콜롬비아 엘파라이소 '스파이스'를 여기서 보게 되네요 신기합니다. SPC가 콜롬비아 엘파라이소 농장과 협업을 하여 생산한 커피로 SPC그룹 식품생명공학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한국 토종 효모와 유산균을 발효할 때 사용한 한국 최초의 오더메이드 무산소 발효커피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비슷한 예로 최근 프리즘 커피웍스에서도 '맨하탄'이라는 오더메이드 무산소발효 랏 커피를 런칭했습니다)   

 

대표님이 spc 재직시절에 진행된 프로젝트 커피라 매장에서 판매를 하고 계신 거 같네요~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간단한 디저트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며 둘러본 '기미사'의 내부 모습입니다 

 

 

제가 주문한 브루잉커피 '예멘 알예어 예메니아 알케미 프로세싱'입니다.

 

Qima 커피의 독자적인 가공방식인 'Alchemy'프로세싱(기본적으로 무산소내추럴정도로 보시면 되는데 미세한 차이가 있는 거 같습니다)을 거쳐 완성된 이 커피는 

 

선명한 아로마와 깨끗한 클린컵, 크리미한 질감과 은은한 향신료의 여운이 좋았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불호하는 예맨커피의 향신료와 섞여 나오는 흙내음 같은 향을 싫어하는데 이 커피는 그런 맛이 없이 깨끗하고 투명해서 참 좋았습니다

 

 

아내가 주문한 따뜻한 '카페라떼' 입니다.

 

단맛 중심의 '미원'블렌드로 만들어진 이 라떼는 낮은 산미와 카라멜, 밀크초콜렛의 뉘앙스가 좋은 커피였습니다. 

화려하기보다는 좋은 단맛과 밸런스 덕분에 누구라도 편히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그런 카페라떼였습니다. 

 

(기미사에는 3가지 종류의 에스프레소 블렌드가 있는데 그중 '미미'라는 화려한 산미를 자랑하는 게이샤 블렌드가 있습니다. 원가 문제 때문에 +4.500원 의 요금이 추가되긴 하지만 꽃과 과일향이 풍부한 최상위 스페셜티커피 에스프레소를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미미'블렌드를 추천해 드립니다)

 


 

최근 뉴스에서 커피&음료전문점이 약 10만개로 집계되며 치킨집을 넘어서 역대 최고수치를 기록했다는 수치를 보았습니다.(저가형 프랜차이즈와 배달전문점의 매장 수의 증가가 크게 작용했다고 합니다)

 

몇 년 전 경제신문에서 일본 초밥시장은 일반초밥(마트초밥&동네매장)과 고급초밥(오마카세등등)의 소비자와 시장이 안정적으로 분배되고 나뉘어 밸런스가 좋고 공존이 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부러웠습니다

 

한국의 고급 스페셜티커피 시장도 일본의 고급초밥 시장처럼 확실한 소비자와 인식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정착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 전제는 소비자분들께서 납득하고 인정할만한 퀄리티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저는 아직 안될 거 같습니다 ㅠㅠ)

 

(최근 제 블로그 정보를 수정하다가 제가 투어를 다닌 매장 중 폐업을 한 매장들을 많이 확인했습니다. 물론 저도 포함하지만 ㅠㅠ) 

 

너무나도 치열한 커피시장 속에서 '기미사'같은 독창적이고 차별성 있는 스페셜티커피 매장이 일반 소비자분들께 잘 알려져서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물론 '기미사'는 업계종사자 및 커피애호가분들께는 이미 매우 유명한 곳입니다. 제가 말하는 건 일반 소비자분들입니다. 결론적으로 '스페셜티 커피'라는 시장이 조금 더 양적으로 커졌으면 하는 뜻이 담긴 바람입니다. 확대해석 및 오해는 양해부탁드립니다.)

 

 

 

언제나 두서없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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