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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Brewing

로봇바리스타가 내리는 드립커피 (feat. loungeXcafe Baris)

by 몽찔 2019.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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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머신 없이 브루잉 커피만 판매하는

-방배동 필터커피-

 

브루잉커피(brewing coffee)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브루잉커피(brewing)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모순적으로 점심피크때 같이 바쁠 때는

브루잉커피 주문이 들어오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하면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

 

아무래도 브루잉커피는 원두를 분쇄하고 세팅해서 추출 후 뒷정리까지 

에스프레소 음료보다 많은 시간을 소요하기 때문에

바쁜 점심시간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사장님 혼자 근무하는 1인 매장 또는 

점심시간에 주문이 많이 몰리는 점심피크매장은 

거의 대부분 브루잉커피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페셜티 커피는 브루잉이라는 추출방법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보니

 

커피업계는 효율적인 브루잉커피 추출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게 됩니다.

 

*흔히 던킨도너츠나 맥도널드에서 볼 수 있는 기계

커피메이커(브로워)는 이번 주제랑 조금 달라서 

제외하겠습니다

 

미리 내려놓은 커피가 아니라

주문 즉시 내린다는 가정하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10년 당시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융드립커피 브로워

(일본의 유명한 커피회사에서 만든 기계입니다)

 

 

하지만 당시 한국은 스페셜티커피 문화의 태동기에 가까워 

핸드드립 커피의 개념조차 거의 없을 때라

(일반 고객들이)

 

자동머신 브로워는 발전하지 않게 됩니다.

 

 

 

(좌)월파 (우)모카마스터

그 후 원래는 가정용 브로워이지만 조금 다른 개념으로

팀 윈들보의 '윌파'와 '모카마스터'라는 제품이 국내에 수입되고

일부 매장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저 기계들로 내리는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역시 느리고 불편.

무엇보다 바쁜 시간 때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쓸려고 들여왔는데

바리스타가 원두를 갈고 여과지 끼우고 커피 내려서 컵에 옮겨 담는 과정을 겪으면

그냥 '직접내리자' 라는 결론이 나와 저 좋은 제품들도 흐지부지 해집니다ㅠㅠ

 

 

(제품들이 나쁘다는 게 절대 아닙니다.

제가 외부 행사 때 두 제품다 써봤지만

정말 최고의 스페셜티커피 브로워들입니다)

 

 

그 후 클레버 드리퍼라는 프렌치프레스와 드리퍼의 기능이 합쳐진 제품과

피스톤 방식으로 약한 압력을 이용 빠르게 추출하는 에어로프레스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도전을 하지만 역시나 실패합니다.

 

마찬가지로 두 제품다 성능은 매우 훌륭합니다. 

두 제품다 메인 추출방식으로 쓰는 매장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클레버-센터커피

에어로프레스-메쉬커피

 

 

결국 핵심은 '어떻게 하면 사람의 노동력을 들이지 않고

효율적으로 브루잉커피를 내릴 수 있을까' 였으나 

 

이 문제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 

대부분 매장들이 

 

미리 브루잉 바를 만들어놓고

최대한 빨리 내리는 쪽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원두소분. 여과지접어두기, 컵에 커피 바로 추출하기 등

다양한 시간단축 스킬들이 이용됩니다)

 

 

그렇게 브루잉커피머신은 흐지부지해지다가 

 

 

(좌)마르코sp9 (우)하리오 스마트7

마르코 SP9, 하리오 스마트7 같은 좋은 제품들이 나와

다시 활기를 띄는 듯했습니다.

 

(다만 SP9은 너무 고가여서 하리오 스마트 7은 홍보 부족인지 

두 제품다 많은 매장에서 사용하지는 못했습니다)

 

 

 

그 후 조금 더 시간이 지나 한국에 

 

 

(좌)세라핌 (우)푸어스테디

세라핌과 푸어스테디가

들어오게 되고

(푸어스테디는 개발은 예전에 되었으나

한국에 수입이 늦게된 케이스입니다)

 

둘 다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푸어스테디는 제법 판매가 되며

 

 

 

자동브루잉머신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스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푸어스테디~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흘러 로봇공학 기술이 발달하게 되고

그로 인해 '브루잉머신 끝판왕'을 보게 되었습니다.

 

 

출처https://www.instagram.com/p/BywlrBJlijZ/?utm_source=ig_web_copy_link 

레귤러식스 공식인스타그램

 

(혹시라도 동영상 문제시 댓글로 연락주시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첨단기술인 거 같아 홍보 차원에서 영상을 녹화했습니다)

 

 

 

세계 최초 로봇협동바리스타 카페 @loungexcafe

에서 근무중인

'Baris'라는 친구입니다.

 

 

제가 예전에 롯데월드타워에서 만난 비트카페의 '로타'만큼 

대단한 친구인 거 같습니다.

 

 

 

2019/05/09 - [커피/카페투어] - 로봇바리스타가 근무하는, 비트커피 (B;eat )

 

로봇바리스타가 근무하는, 비트커피 (B;eat )

잠실 롯데타워에서 영화를 보고 내려오다 발견한 로봇바리스타 운영하는 로봇카페 비트커피입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로봇 바리스타입니다.) 출시 당시 9시 뉴스에서도 본 기억이 났으나 실제로 본건 처음이라..

baristastory.tistory.com

 

분명 개발 초기단계이니 가격은 좀 많이 비싸겠지만 

효율적인 면에서는 앞도적일거 같습니다.

사람이 한 명 더 근무하는 느낌이네요

 

심지어 추출 메커니즘도 생각보다 디테일한 거 같습니다. 

(3가지 종류의 물 붓는 매뉴얼이 있습니다)

 

자세한 건

https://www.instagram.com/loungexcafe/

 

 

(물론 제가 같이 근무를 해본 게 아니라서 

그냥 제 소소한 견해입니다)

 

조만간 구경하러 갈려고 합니다.

블루보틀 2호점이랑 같은 건물(강남 N타워)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발달한 미래사회가 오면 

분명 Baris 같은 로봇 바리스타가 더 많아질 거 같습니다.

 

 

분명 인건비나 시간 대비 생산효율에서는 로봇 바리스타가 낳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일부 훌륭한 퀄리티의 추출이 되는

프로페셔널 바리스타만이 더 좋은 맛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 사이에 있는 애매한 바리스타들은 정말 위험한 거 같습니다.

 

 

 

마치 저가의 기계 초밥과 고가의 오마카세 초밥 시장이 살아남고 

중간 자영업자들이 몰락한 일본의 초밥 시장을 보는 거 같습니다.

 

 

신기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포스팅이었습니다.

 

정말 신기한 세상인 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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