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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생두정보 및 커핑

2019 Best of Panama Auction result (2019 베스트오브파나마 옥션결과, 2019 New 세계에서 가장 비싼커피의 탄생)

by 몽찔 2019.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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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Best of Panama

옥션 결과입니다.

 

 

7/17 수요일 오전에 (한국시간 기준)

진행되었고 옥션이 끝난 후에도

많은 이슈와 논란이 되고 있는 옥션입니다.

 

 

베스트오브파나마는 에스메랄다 게이샤 옥션 같은

특정지역이 아닌 파나마 전체의 옥션이라

파나마 C.O.E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좋습니다.

 

(파나마는 사실 농장주들이 다 잘 사는 백인들이라

ACE 같은 단체에서 도와주지 않아도 옥션을 잘 열고 잘 판매하고 

지속적으로 좋은 품질의 생두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C.O.E는 앞으로도 생기지 않을듯 합니다) 

 

 

옥션은 크게 5종류로

품목이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Natural & Special Processes Geisha

Washed Geisha

Pacamara Natural

Traditional Natural & Special Processes

Traditional Washed

 

 품종의 특성상인지 아니면 파나마의 특산품이 되어버린 건지

애매하지만 대다수의 품종이 거의다 게이샤이고

극히 일부만 다른 품종들이 올라왔습니다. 

 

49개의 옥션랏중 13개 빼고는 다 게이샤입니다 ㅇㅁㅇ;;

 

 

 

 

 

옥션상세 정보를 보면

역시 잘 사는 산지 국가 '파나마'답게

점수가 꽤나 좋습니다.

 

 

게이샤 내추럴(좌)/워시드(중)는 전부 90점대고

나머지 품목(우)들도 90~88점대에 입니다. 

 

(정말 굉장한 거 같습니다.

특히 워시드 내추럴에서 각각 1위인 엘리다 게이샤 그린팁은 95.25/ 95점이네요 -_-;;

아 '베스트오브파나마' 커핑을 못 간 게 지금도 아쉽습니다 ㅠㅠ)

 

저번에 열린 온두라스 C.O.E의 1등인 커피가 94점대인것도 신기했는데

95점짜리 커피가 나올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앞서 이 옥션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역시 지나친 옥션 과열 때문입니다.

 

 

긍정적으로 표현하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의 탄생'입니다

 

 

내추럴&스페셜 프로세스 게이샤 품목의

엘리다 게이샤 그린팁 내추럴이 파운드당 1029달러에 낙찰되었습니다. 

(45kg 생두사는데 총지출 1억 2000만원)

 

 

낙찰업체는 일본의 SAZA COFFEE입니다

(사실 옥션에 조금만 관심이 있어도 SAZA COFFEE가 매해 

거의 모든 옥션에서 최상위권 커피를 사가는 건 

항상 있는 일-_-;;이라 신기한 건 아닌데

가격이 최초로 1000달러를 넘어버렸습니다)

 

 

 

 

2019/05/17 - [커피/생두정보 및 커핑]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 (feat. 파나마게이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 (feat. 파나마게이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스페셜티 커피 업체 '클래치커피'(Klatch Coffee)의 매장에서 한잔에 75달러(약 8만9천원)에 육박하는 초 고가 커피가 등장해 미국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정말 많이 비싸긴 하네요..

baristastory.tistory.com

 

작년 옥션에서 같은 농장의 같은 품목이 803달러로 낙찰되어

미국에서 가장 비싼 커피로 약 9만 원에 판매되었을 때도 

신기해하면서도 너무 과열되고 비싸지는 커피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1029달러가 나왔으니

최소 판매가 10만 원은 될 거라 봅니다.

 

옥션 전 샘플을 받아 자체 테스트를 하고 

자기돈을 주고 사는데 왜 문제냐고 하시면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번째는 '커피품질의 가치보다는 상징성 때문에 과열된 점'

(사자커피는 분명히 작년처럼

몇몇 업체에게 생두를 팔고

해당하는 업체는 생두 구매 후

로스팅하여 판매하면서 

맛을 알리기보다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라고 홍보하는데

이용할 확률이 높습니다.

 

(저 커피로 유명해진

클래치 커피가 과거 한국에 들어왔다가

실패하고 흐지부지 해진 건 

잘 모르실 겁니다)

 

 

두번쨰는 '지나치게 높아지는 고급 커피들의 판매가'

(고급커피들의 판매가의 상향 평준화)

 

(작년 엘리다 게이샤를 사자커피는

클래치보다 싸게 7만 원 선대에서 

판매했다고 합니다. 

(원가 60000원 추정)

 

 

어찌 되었든 원가가 비싼 커피이고

유통 판매하는 업체에서는 마진율을 적용하여

판매하게 되는데 

이론만 보면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커피는 로스팅추출이라는

2차 3차 가공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저 정도 가격에 걸맞은 퀄리티가 나올 수 있느냐'

라는데 있습니다. 

 

 

 

 

로스팅을 잘못해도 저 정도 퀄리티의 커피는 나올 수 없어지고

추출을 잘못해도 저 가격에 합당한 퀄리티의 커피는 나올수 없습니다.

 

문제는 많은 업체들이 원가라는 변명하에 

퀄리티(가격대비) 떨어지는 비싼 커피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좋은 생두가 많이 들어옴에 따라

한잔에 1만 원~3만 원 가격에 판매되는 커피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가격만큼 퀄리티가 나오지 않아 

소비자가 분노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 또한 비싼 커피를 사 먹는데 주저하지 않았으나

극히 일부를 빼고는 불만족스러워

최근에는 8천원만 넘어가도 많은 계산을 하고 마시게 됩니다.

 

 

 

고가의 커피가 좋지 못한 품질로 

몇 안 되는 귀한 고급커피 소비자에게 

불만을 주게 되면 시장은 점점 축소화됩니다.

 

 

(좋은 커피를 들여와도 팔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C.O.E 열풍 초창기 때 수많은 업체들이 낙찰받았다가

못 팔아서 다음 해 옥션 때 입찰을 시도한 업체가 없었던 적도 있고

 

생두 회사가 수입한 고급 생두를 제때 판매하지 못해

원가보다도 싼 가격으로

손해 보며 할인 판매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습니다.

(그 후 당연히 그 생두 회사는 그 생두를 수입하지 않습니다)

 

 

(딱 지금이 스페셜티커피 업계에서 스스로

철저한 품질 관리 및 노력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사설이 너무 길었던 거 같습니다 ㅠㅠ

(모자란 제 소견이니 심각하게는 받아들이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한국에서는 2곳의 업체가 낙찰을 받았습니다.

(옥션표 파란색 네모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여러가지 위험요소들을 끌어안으면서도

좋은 커피를 들여오기 위해 노력하시는

한국업체들에 감사한 마음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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