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모금에 집중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 공덕역 '후엘고'(Huelgo)

상호: 후엘고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11길 118 / 염리동 128-7 1층)

영업시간: 월~토 11:00~21:00 (매월 비 정기적 휴무(사전공지) 인스타그램 휴무 공지 참조)

             일요일 및 공휴일 11:00~18:00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uelgocoffee/

주차: 가능 (가게앞 전면 또는 건물 후면)

특이사항: 원두납품사업 진행 중

 

 

 

대흥역 또는 공덕역 도보로 11분 거리

(언덕 위에 위치한 특성상 마을버스 이용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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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역에서 도보로 11분 거리 /// 또는 공덕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

서울여중 후문 근처에 위치한

'후엘고'(Huelgo)입니다. 

 

 

후엘고는 염리동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조용한 카페입니다.

지리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오픈한 지 1년 만에

이미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묵직하고 차분한 톤의 매장의 컬러가 차분하고 진지한 대표님의 성향과 매우 흡사한 거 같습니다.

 

 

 

매장의 삼면에 창이 있어서 매장의 컬러톤이 차분해도 어둡거나 답답하지 않고 밝습니다.

테이블은 가운데 단체 테이블을 제외하면 1인 또는 2인이 방문하기에 딱 좋은 구조입니다.

 

 

 

 

 

조용하면서도 고요한 후엘고의 감성

(언덕 꼭대기에 위치해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에스프레소머신 라마르조꼬 리네아 PB와 미토스 그라인더

브루잉용 그라인더 말코닉 과테말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후엘고의 메뉴판입니다. (메뉴판에 매월 휴무일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브루잉 커피와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 그리고 일반 음료의 구성과 조합의 밸런스가 뛰어납니다.

(상당히 좋은 품질을 자랑하는 커피들을 브루잉으로 판매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간단한 종류의 구움 과자 및 디저트류도 있습니다.

 

 

 

 

 

더불어 원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후엘고는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목동에 있는 로스팅 공장에서 지인과 함께 별도로 로스팅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커피맛으로 유명한 매장 중 '후엘고'의 커피를 사용하는 곳을 종종 보았습니다)

 

 

 

 

 

제가 주문한 브루잉커피

'콜롬비아 엘파라이소 마라쿠야 더블무산소발효'입니다.

Colombia El Paraiso Maracuya Double Anaerobic

 

 

현재 (8/27) '스페셜티커피' 업계에서 가장 Hot한 커피 중에 하나입니다.

스피아민트, 요거트, 복합적인 산미, 카카오 뉘앙스의 단맛 등 다양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커피이지만

무엇보다도 압도적인 '패션후르츠' 향미가 인상적입니다.

(거의 가향 수준으로 과거 제가 리뷰를 했었던 릴라이어블의 '태국 라비앙로즈' 무산소발효는 비교조차 되지 않습니다)

 

 

2019/07/23 - [커피/Brewing] - 원두리뷰) 릴라이어블 '태국 라비앙로즈 무산소'

원두리뷰) 릴라이어블 '태국 라비앙로즈 무산소'

 

과거부터 무산소발효 커피에서 '시나몬', '진저'등의 아로마가 나오는 것은 어느 정도 프로세싱에 대한 정보공개 및 익숙해짐에 따라 더 이상 신기한 점이 되지 못했지만 (일반인분들은 굉장히 신기해하실 거라 믿습니다)

 

패션후르츠 같은 열대과일이 플레이버가 압도적으로 나오는 이 커피의 출현은 한국 스페셜티 커피업계를 충격에 빠트리게 됩니다. (더불어 농장 측이 프로세싱 과정을 철저히 비밀로 하여 정보도 없다 보니 가향 논란까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맛 그 자체였습니다. 

 

 

 

 

 

 

커피에 대한 지식을 키우자 Tip!

 

 

진화하는 무산소발효 프로세싱의 비밀?

 

 

커피리브레의 서필훈 대표님의 글로 대체하겠습니다

(오늘 Tip은 굉장히 전문가의 영역이라 일반인 분들을 읽어보시지 않고 넘기셔도 상관없을듯합니다)

 

 

출처: 커피리브레 '서필훈'대표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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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께서 서비스로 주신 '에티오피아 시다모 호마쵸 웨노 더블워시드 유기농'

 

풍부한 꽃향기와 베리향 그리고 산뜻한 산미가 너무 훌륭했습니다.

(매장을 이용하시는 모든 손님들께 소량씩 시음용으로 주셨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두 번째로 주문한 '에스프레소'입니다.

'과테말라 와이칸' 싱글 오리진 에스프레소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균형 잡힌 밸런스에 적당한 산미와 가벼운 쓴맛, 애프터의 긴 여운과 잡미가 느껴지지 않는 깨끗한 클린 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카페투어를 다니며 '과테말라 와이칸' 싱글오리진 에스프레소를 쓰는 매장들을 제법 봐왔는데 이제 이해가 됩니다)

 

 

 

한적하고 조용하며 매력 있는 분위기의 카페에서 너무나도 좋은 품질의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니

정말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서 유명한 매장은 아니지만 (물론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유명한 곳입니다)

제게는 이곳이 핫플레이스였습니다. 

 

언젠가 저도 이런 매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방문이었습니다.

 

 

 

(P.S 후엘고의 뜻은 스페인어로 1. 호흡, 내쉬는 숨 2. (무엇을 위한) 충분한 공간 3. 벌어진 틈이라고 합니다. 

인스타그램의 설명을 보니 2번 충분한 공간이라는 뜻에서 착안. 

 

'누구나 커피 한 모금에 집중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되었으면 해서 '후엘고'로 상호를 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 줄 정리: 커피 한 모금에 집중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 후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