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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Brewing

원두리뷰) 피어커피로스터즈 '2019 과테말라 C.O.E #2 칼리부스 라 시에라'

by 몽찔 201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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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리뷰) 피어커피로스터즈 '2019 과테말라 컵 오브 엑설런스 2위 칼리부스 라 시에라'

PeerCoffeeRoasters '2019 Guatemala Cup of Excellence #2 la Sierra'

 

 

 

성수역 근처 성수동에 위치한 피어커피로스터스는 스페셜티 커피 판매 및 소매, 도매납품을 하는 스페셜티 커피업체입니다.

 

 

2019 과테말라 컵 오브 엑설런스에서 모모스커피와 함께 낙찰받은 커피!

 

 

 

이 커피는 저번에 피어커피로스터스 게이샤 시음회에서 직접 마셔보고 온 커피입니다. 

(에스프레소, 필터 모두)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이전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2019/11/30 - [커피/Brewing] - 시음회 후기) PeerCoffeeRoasters 게이샤 시음회 후기

 

시음회 후기) PeerCoffeeRoasters 게이샤 시음회 후기

11/27 (수) 저녁6:00시에 성수 피어커피로스터스에서 게이샤 시음회가 열렸고 매력적인 시음회라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피어커피로스터스란? 2019/09/21 - [커피/카페투어] - 정식 오픈한, 성수동 '피어커피'(..

baristastory.tistory.com

 

 

 

워시드 타입의 커피이며 로스팅은 2차 크랙 전 배출인 거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저번 시간의 리뷰를 했던 빈프로젝트처럼 디벨롭 타임이 길던지 대류열의 비율이 높은지 원인은 몰라도 (피어커피 로스터기=프로밧) 분쇄 시 생각보다 색이 진한 편이었습니다.

 

 

 

이 커피는 과테말라 San Agustin 지역에서 재배된 커피이며 칼리부스 라 시에라 농장은 생물 보호구역 안에 위치한 매우 청정한 곳에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환경오염 문제부터 농장의 각종 시설 및 자연관리에 엄격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고 덕분에 좋은 품질의 커피가 수확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품종은 게이샤이며 가공방식은 워시드.

독특하고 개성이 아주 강한 내추럴 방식의 게이샤도 좋지만 깔끔한 산미와 플로럴한 아로마 그리고 깨끗함이 돋보이는 클래식한 게이샤도 얼마든지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 커피가 바로 그런 타입의 커피입니다. 

 

1kg 예상단가는 최소 65.000원 정도인 거 같습니다.

 

 


 

 

<약 3주간 마셔보며 느낀 개인적인 리뷰>

 

 

5일차, 13일차, 19일차에 마셔보며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5일차때는 화려한 아로마의 전시회였습니다. 내추럴 프로세싱에서 오는 강렬함과 묵직함은 아니었지만 리치,체리,쟈스민등 섬세한 느낌의 다양한 아로마가 다양하게 느껴졌으며 오렌지와 파인애플을 연상케 하는 싱그러운 신맛이 정말 좋은 커피였습니다. 

 

 

13일차때는 진공포장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외원두 '드롭커피' 이후 보관을 아무리 잘해도 조금씩 계속 산패가 진행되는 것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진공포장기를 전격 구입!

 

1회 분량씩 전부 진공 포장하여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원두든 2주일 정도 보관하게 되면 아로마의 손실을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진공포장으로 보관하니 추출했을 때 놀랍게도 꽤나 좋은 아로마가 유지되었습니다. (5일차때와 거의 유사하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진공포장의 힘!

(물론 장점이 많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어느 정도 데이터가 쌓인 후 추후에 이와 관련된 주제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21일차때는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간의 경과에 따라 아로마는 살짝 손실이 된 거 같은 느낌 (플로럴이나 허브 계열은 없어지고 오렌지는 선명했습니다) 이 들었지만 여전히 3주라는 시간 경과에도 좋은 퀄리티의 맛과 향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살짝 카라멜, 마이야르 반응에서 오는 단맛과 뉘앙스가 생각보다 진해서 로스팅 시 열량이 너무 많이 들어갔나 하는 의구심이 조금 들었지만 (열량 과다로 커피가 탄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덕분에 단맛이 아주 풍성해서 좋았습니다.

 

가격은 200g-38.000원으로 싸지는 않지만 너무 비싸지도 않은 보통의 가성비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재료로 좋은 추출을 하는 것도 참 중요하지만 좋은 재료를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관하는 방법 또한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원두 리뷰였습니다. 

 

한잔의 좋은 결과물을 위해서는 그 결과물을 향한 다양한 준비과정에서 작은 것 하나도 소홀히 여기는 것 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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