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리뷰) 빈터커피로스터즈 '에티오피아 아르소살라 부르봉'

원두리뷰) 빈터커피로스터즈 '에티오피아 아르소살라 부르봉'

VintercoffeeRoasters 'Ethiopia Guji Arsosala Bourbon'

 

 

 

빈터커피로스터즈 신사점에 방문했을 때 구매한 원두입니다. 

 

 

2019/11/29 - [커피/카페투어] - 당신만을 위한 빈터, 신사동 '빈터커피로스터즈'(Vintercoffeeroasters)

당신만을 위한 빈터, 신사동 '빈터커피로스터즈'(Vintercoffeeroasters)

이 커피는 품종의 나라인 에티오피아에서 보기 드문 단일품종 커피입니다.

(요즘은 에티오피아도 단일품종 커피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도 Heirloom이 대부분입니다)

 

 

에티오피아 구지 우라가 지역에서 재배된 커피이며 재배고도는 2200~2300m라는 높은 고도에서 재배된 커피이며 품종은 버본 단일 품종입니다. 가공방식은 내추럴 프로세싱! 

 

사진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밝게 로스팅된 커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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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일동안 마셔보며 느낀 개인적인 리뷰>

 

원두 봉투에도 안내되어 있듯이 밝은 로스팅 포인트의 커피입니다.

개봉했을 때 풍부한 아로마로 많은 기대를 하게 한 커피입니다.

(빈터커피로스터즈의 로스터기는 기센w6입니다)

 

 

로스팅 후 5일 후 소분하여 진공 포장하여 보관하였으며 5일차 15일차 25일차에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5일차에는 라이트 로스팅답게 아로마가 풍부했습니다. 다양한 베리나 살짝 위스키 또는 와인같은 느낌의 향이 좋았으며 레몬그라스, 레몬의 뉘앙스의 산미가 뛰어났습니다.

 

 

15일차에 가장 좋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에어로프레스를 이용해 추출하였으며 20g원두 201g의 물을 사용 추출하였습니다 (에어로프레스는 기구의 특성상 더 이상의 물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ㅠㅠ)

 

뒤집어서 사용하는 역방향 추출을 진행하였으며 물을 부은 후 저어주는 터뷸런스 5회 1:30 뜸들이기후 30초 동안 추출하였습니다 (총 추출시간2분) 

 

TDS 1.94% (우와 진하다 -_-) EXT 19.59%의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밝은 포인트의 커피지만 열량은 충분했다는 생각이 드는 커피였습니다.

 

내추럴 프로세싱들의 아킬레스건인 발효취라고 느껴지기 직전 딱 멈춘듯한 위스키의 느낌과 체리, 블랙베리, 아로니아 느낌의 산미(살짝 금귤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와 부드러운 질감과 밀크 초콜릿 뉘앙스의 단맛과 입안의 긴 여운이 참 좋은 커피였습니다. 

 

 

25일차에는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진공포장이긴 하지만 냉동보관 대신 조금 서늘한 곳에서 (베란다 -_-;;) 보관하고 있어서 조금씩이지만 향미의 손실이 일어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객관적 데이터는 없습니다. 오로지 감각으로 의존한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ㅎㅎ)

 

15일차때 추출한 결과물에 비해서 많이 약해졌지만 로스팅 후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을 감안했을 때 제법 괜찮은 향미들이 나왔습니다. (역시 약배전+진공포장의 조합은 진리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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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푸어오버'보다는 가압 추출이나 침출(클레버)의 결과물들이 더 좋았던 커피였습니다.

 

모든 커피를 단순히 하리오 v60를 이용하여 추출하기보다는 산지와 로스팅 포인트에 맞게 최적의 추출방법을 찾는 게 참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 원두리뷰였습니다.

 

항상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추출보다는 최선의 결과물을 위한 열려있는 사고를 갖고 다양한 추출을 시도할 수 있는 바리스타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부족하며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