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 해 동안 제가 매장에서 판매하였거나 홈브루잉 또는 카페 투어를 다니면서 마신 커피들 중 가장 인상에 남은 커피 Top 10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형평성을 위해 근본이라 불리는 클래식 프로세싱(워시드,내추럴,허니)커피와 요즘 유행하는 일명 가향 프로세싱(무산소&인퓨즈드)커피를 따로 나누어서 선정했습니다.
(커핑은 제외하고 집에서 직접 추출하거나 카페에서 돈을 내고 마신 에스프레소, 브루잉 커피들 중 선정하였으며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블로그를 올해 4분기부터 다시 운영하여 카페투어는 많이 다니지 못해 홈브루잉 또는 제가 매장을 운영했을때 판매한 커피들이 많습니다ㅠㅠ 양해부탁드립니다!)
-클래식 프로세싱(워시드,내추럴,허니)편-
10위
<에스프레소> 석촌동 베러나이브스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줄 정리: 핵과류를 연상케하는 산미와 좋은 밸런스, 그리고 애프터의 풍부한 단맛이 매력적인 커피(단맛이 미친 커피)
2022.08.26 - [커피/카페투어] - we do art coffee and vibe, 석촌동 '베러 나이브스'(better naives)
9위
<브루잉커피> 송파동의 위딘커피의 '에티오피아 나노찰라'(워시드)
한 줄 정리: 믿고 마시는 노르딕어프로치, 그리고 한국의 노르딕 위딘커피의 라이트로스팅이 만나 극대화된 산미와 단맛이 인상적(인텐스 폭발 커피)
2020.07.19 - [커피/카페투어] - 동네에서 만나는 북유럽의 감성의 커피, '위딘커피'(Within Coffee)
8위
<브루잉커피> 성북동의 아토모스커피(모르곤커피로스터즈)의 '코스타리카 몬테로 패밀리 게이샤'(내추럴)
한 줄 정리: 코스타리카에서 돈카이토 농장 말고도 맛있는 게이샤 커피가 나온다는 것을 알게해준 커피
(깨끗하고 끈적한 쟈스민 커피)
2022.10.15 - [커피/카페투어] - 취향의 커피와 노 플라스틱을 지향하는, 성북동 '아토모스'(atomos)
7위
<브루잉커피> 사운즈 커피의 '파나마 핀카 하트만 게이샤'(워시드)
한 줄 정리: 운영하던 매장에서 판매했던 커피로 10만원 초반대 가격의 게이샤 커피중 꽤나 좋은 퀄리티였다고 생각됨
(화사하고 깨끗한 쟈스민 커피)
6위
<브루잉커피> 리얼빈의 '예멘 알 다하라 주파이니'(내추럴)
한 줄 정리:복합적인 베리류와 독특한 웜스파이시 계열의 컵노트들이 인상적인 커피. 예멘 공포증으로부터 탈출시켜줌
(자연스러운 향신료 커피)
5위
<브루잉커피> 커피몽타주의 '콜롬비아 카페 그랑하 세로아줄 게이샤'(내추럴)
한 줄 정리: 믿고 마시는 세로아줄 농장의 게이샤!
(알록달록한 풍선껌같은 커피)
4위
<브루잉커피> 썸띵에스프레소의 '온두라스 엘 라우렐#1'(워시드)
한 줄 정리: 가성비 최강의 커피. 놀랍고도 믿기지 않은 맛!
(가성비 최강 일명 기적의 커피!)
3위
<브루잉커피> 커피흐름의 '콜롬비아 킨디오 아르메니아 게이샤'(워시드)
한 줄 정리: 내추럴과 무산소발효가 넘치는 콜롬비아 게이샤 생태계에서 보기 드문 깨끗하고 아름다웠던 게이샤 커피
(플로럴 & 쥬시 그자체)
2022.11.25 - [커피/카페투어] - 광교의 커피맛집, 광교 법조타운 '커피흐름'(coffeeheureum)
2위
<브루잉커피> 모모스커피의 '페루 C.o.E #4 치리로마 게이샤'(워시드)
한 줄 정리: 쟈스민, 배, 샴페인같은 향미와 청량감 그리고 깨끗함이 뛰어났던 커피
(하얀색 꽃다발 같은 커피)
1위
<브루잉커피> 리얼빈의 '에티오피아 게샤빌리지 나르샤'(내추럴)
한 줄 정리: 플로럴, 시트러스, 쥬시, 레몬, 오렌지 그냥 최고였던 커피
(노란색 레몬캔디 같은 커피)
-가향 프로세싱(무산소&인퓨즈드)편-
10위
<브루잉커피> 코스피어의 '콜롬비아 벨라 알레한드리아 게이샤'(무산소워시드)
한 줄 정리: 강렬한 인텐스를 자랑하는 베르가못&그린망고 커피
(그냥 베르가못&그린망고 ㅇㅁㅇ)
9위
<브루잉커피> 언더빈의 '콜롬비아 라 프리마베라 럼배럴 에이지드 만다린 발효'(럼배럴 with 만다린)
한 줄 정리: 위스키, 오크, 럼 뉘앙스와 귤&오렌지의 만남
(적당히들좀 해라 -_-;;)
8위
<브루잉커피> 가르델리의 '우간다 음즌구 프로젝트'(내추럴)
한 줄 정리: 내추럴은 무슨. 최소 120hr 발효 또는 프로즌 프로세싱 작업이 들어간걸로 추정되는 커피.
(역대급 짜짱초코맛 커피ㅋㅋ)
7위
<브루잉커피> 어떤커피의 '콜롬비아 엘 베르헬 카투라 아마리죠 인퓨즈드'(아마리죠 인퓨즈드)
한 줄 정리: 인퓨즈드에도 품질 차이라는게 있다는 걸 느끼게해준 달콤한 커피
(노랑과일 복합체. 과연 이것이 커피인가;;)
6위
<브루잉커피> 율곡의 '콜롬비아 라 에스메랄다 카투론'(허니 프리미엄)
한 줄 정리: 괴식이 될 뻔한 커피를 로스터가 멱살잡아 예술로 승화한 커피
(달콤 스파이시한(피망&허브) 커피)
5위
<브루잉커피> 라이언스커피의 '콜롬비아 엘 엔칸토 스카이블루'(그레이프 인퓨즈드)
한 줄 정리: 폴라포, 웰치스 커피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커피. 인퓨즈드 프로세싱에 포도는 진리인듯
(그냥 폴라포, 웰치스 커피)
4위
<브루잉커피> 일시적 pick (로스팅=위딘커피)의 '콜롬비아 로코시리즈 '퍼플해이즈'(CM 내추럴& Jugo)
한 줄 정리: 유칼립투스, 라임, 아로니아등 독특한 향미의 인텐스가 강렬한 커피
(역시 로꼬!)
3위
<브루잉커피> 언더빈의 '콜롬비아 라 디비사 허니'(허니 레드프루츠 인퓨즈드)
한 줄 정리: 광기의 인퓨즈드. 하얀색 계열의 꽃향기도 이런 향미가 나오게 되면 정말 볼만할 듯
(그냥 장미&딸기 커피)
2위
<브루잉커피> 일시적 pick (로스팅=위딘커피)의 '콜롬비아 핀카 마라카이 오렌지'(이스트 언에어로빅& 오렌지 인퓨즈드)
한 줄 정리: 말이 좋아 오렌지 실제로는 완전 샤프란, 스키틀즈 커피. real 선을 넘은 커피-_-;;
(세탁세제맛 커피!)
1위
<브루잉커피> 니토커피 로스터스의 '콜롬비아 로코시리즈 소르베'(언에어로빅 내추럴& jugo)
한 줄 정리: 무산소발효 커피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커피. 너무 강렬한 인텐스는 어쩔수 없지만 자몽과 레몬그라스의 조화로움은 스페셜티 커피시장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질 거 같다.
(달콤하고 청량감이 좋은 자몽&레몬그라스 커피)
2022년에 제가 체감한 스페셜티커피 시장은 무산소발효 커피의 홍수였던거 같습니다
(그 중에 엘파라이소 농장발 가향논란이 거의 시장 이슈의 정점인 거 같았습니다)
더불어 커피는 가향파(무산소&인퓨즈드) vs 근본파(워시드&게이샤)
그리고 수준높은 홈바리스타&애호가분들이 많이 형성되면서 중저가의 가성비 스페셜티(사료) vs 하이엔드 스페셜티(찍먹) 구도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게이샤는 이제 일반인분들도 거의 다 아시는 거 같습니다. 대중화되고 있다는 느낌?)
(개인적인 견해일뿐이니 그저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서 복잡하고 정신이 없던 한 해 였던거 같습니다
뒤늦게나마 블로그를 다시 운영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추후 다시 매장을 운영하더라도 블로그를 주기적으로 꾸준히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습니다)
언제나 두서없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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